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 짬뽕과 짜장, 감동먹은 중화요리 맛집

어릴 적에 인천에 있는 월미도를 간 적은 있었어도 차이나타운은 알지 못했기에 가본 적이 없다. 얼마 전 인천에 갈 일이 있어 이참에 차이나타운도 한번 가보자고 생각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워낙 많은 매장들이 있기에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공화춘을 방문했고, 짬뽕과 짜장으로 나에게 감동을 준 중화요리 맛집이었다.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 소개

 

100년을 지켜온 자부심, 그 정성과 정통의 자부심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우리나라 중화요리 전문점의 효시로 최초의 정통 중화요리집이다.

 

• 운영시간: 10:00 ~ 21:30 (연중무휴)
• 전화번호: 0507 1363 0571
• 단체 이용 가능, 주차 및 발렛파킹, 예약 가능
• 홈페이지

공화춘

•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3 (1호선 인천역 1번 출구에서 250m)

 

 

차이나타운과 공화춘 매장 전경

 

 

공화춘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차이나타운도 좀 돌아볼 겸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주차 비용은 시간당 2,000 원이고, 다둥이 카드 가능하여 50% 할인이용을 할 수 있다.

 

 

주차 후 길을 따라 내려오면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인다.

 

 

오르막길로 따라 올라가다 보면 70~80년대 의상을 빌려 입을 수 있는 의상실도 보인다. 방문한 날이 평일이어서 조금 한산했지만,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의상실을 이용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지 않을까 싶다.

 

 

올라가는 길에 황금용도 한 마리 있어 인테리어 죽이는 중국집이라고 하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인천 중구 행정타운이었다. ㅋㅋㅋ 차이나타운에 걸맞게 행정타운도 깔맞춤 해놓았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공화춘을 포함해 유명한 중국요리집들이 오르막길 정상에 있고, 붉은색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 의리의리한 느낌을 주고 있다.

 

 

우리 일행은 잠시 의리의리한 중국요리집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공화춘으로 입장하였다. 앞에 계시는 주차안내분이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여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바로 옆에 엘리베이터도 있다.

 

 

들어가는 통로에는 공화춘 짜장의 역사와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제품도 홍보하고 있다.

 

 

연예인과 정치인 등이 방문했다는 사진과 신문기사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내보낸 기사들도 스크랩하여 보여주고 있다. 통로를 돌아서면 한쪽으로는 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룸도 황금별 갯수로 식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황금색 아니면 빨간색인데 잘 어울리네... ㅋ

 

 

식사 후기

 

 

룸 예약이 아닌 손님들은 홀에 자리 잡게 되고, 앉으면 바로 단무지와 춘장, 양파, 물과 메뉴판이 세팅된다. 심지어 메뉴판도 황금색 ㅋ

 

 

물은 따뜻한 차 형식이라 차가운 물은 따로 요청해야 하고, 주어진 메뉴판을 열면 공화춘에 대한 소개글부터 시작된다.

 

 

메뉴는 각종 코스 요리가 먼저 보이는데, 우리는 코스를 먹으려고 온 건 아니어서 찹쌀탕수육과, 공화춘 짜장면, 삼선짬뽕과 새우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우리는 점심때 방문하였고, 가족 모두가 아침으로 삼각김밥 1개 정도 먹었기에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찹쌀탕수육이 가장 먼저 나왔고, 소스가 약간 신기하게 야채들을 잘게 썰어서 만들었다. 탕수육은 한 덩이 한 덩이들이 커서 가위와 집게로 먹기 좋게 잘라야 한다.

 

 

왜 야채가 잘게 썰려 있나 했는데, 잘게 썰어놓은 소스에 탕수육을 찍으면 야채도 같이 딸려온다. 한 입 먹고 나서 우리 가족은 다 같이 눈이 마주쳤다. 세상 여기보다 더 바삭하고 쫄깃한 느낌의 찹쌀탕수육이 있을까?라고 다 같이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왜 유명한지 탕수육만 먹어봐도 알 것 같다.

 

 

다음으로 삼선짬뽕이 들어왔고, 내가 주문한 메뉴이다. 많은 짬뽕을 먹어봤지만 이렇게까지 시원한 느낌은 처음이었다. 같이 들어가 있는 해산물들도 식감까지 잡아놓은 짬뽕이었다. 그냥 미쳤다는 말뿐이 안 나온다. 평생 살아오면서 일반 짬뽕부터 해산물, 꽃게 등 많은 짬뽕을 먹어봤지만, 45년 살면서 공화춘 짬뽕이 1등이 되는 순간이다. 허허허~ 다시 얘기하지만 이거 시원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미친 짬뽕이다. 아직 나오지 않은 주문 들어간 메뉴들을 생각하니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공화춘 짜장면도 곧바로 나왔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비주얼로만 봐도 위에 올려진 새우와 짜장에 들어간 재료까지 짬뽕과 같은 식감을 주고 있으며, 약간의 불맛과 함께 짜장면도 내 인생 짜장면 1등에 올라섰다. 차이나타운 오길 잘했어~!ㅋ

 

 

마지막으로 새우볶음밥과 계란국이 준비되었고, 짬뽕과 짜장면에 감동을 이어주는 볶음밥까지는 아니었다. 볶음밥도 짜장이 맛이 있으니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감동을 이어주지는 못했다는 말이다.

 

 

우리 가족 모두 너무 맛있는 음식에 취해 폭풍흡입한 결과물이다. ㅎ 공화춘을 왜 지금에서야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천에 오면 무조건 공화춘부터 찍고 가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가족 식사를 마무리하였다. 

 

 

공화춘을 나와서 둘째가 먹고 싶다고 하여 공갈빵도 구매하고, 조금 더 이동하다 보니 티비에서 많이 나왔던 터키아저씨 아이스크림도 있어서 첫째와 셋째가 우여곡절?? ㅋㅋ 끝에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다. 

 

 

차이나타운을 조금 더 걸어보면서 구경할까도 했지만, 새벽부터 빡빡한 일정과 아이들 학원시간으로 인해 터키아저씨 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복귀하였다.

 

흥부네 총평

 

• 흥부네 평점  ★★★★★

마지막에 나오면서 계산할 때 잠깐 들었던 생각이 이거 돈 더 받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꼭 한 번은 와서 먹어봐야 하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공화춘 짜장면이 예전에 편의점 PB상품으로 출시되었을 때도 공화춘이 먼데 편의점에서 출시를 했지 하고 먹어보진 않았는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공화춘 1호점 들려서 인생 짜장과 짬뽕을 맛보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