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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맛집 멋집 이야기

서해 제부도 황포돛대: 조개구이(찜), 우럭회와 매운탕, 칼국수 맛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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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겨울바다와 바람을 쐴 겸 서해 제부도를 가게 되었다. 제부도는 어릴 때부터 가끔 가는 곳이었는데, 관광지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식당에서 많은 실망을 하고 나오는 곳이었다. 이번에는 잘 알아보고 가야지라는 생각에 제부도를 들어가기 전에 음식점 검색을 하게 되었고, 황포돛대라는 음식점이 리뷰에서 칼국수부터 조개와 우럭회, 매운탕까지 대부분의 글들이 맛있다고 하여 기대감을 갖고 방문하였다.

 

황포돛대

 

제부도 황포돛대 소개

 

제부도의 싱싱한 활어회 맛집으로 초대합니다. 황포돛대에서는 활어회, 조개구이(찜), 꽃게탕, 매운탕, 바지락 칼국수로 모십니다. 포장 주문 및 단체 환영합니다. 민박도 가능하고, 힐링하고 싶으실 때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운영시간: 10:00 ~ 22:00 (월 ~일)
  • 전화번호: 031 357 2509
  • 예약 및 단체 이용 가능, 주차, 포장, 남/녀 화장실 구분
  • 위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422 (물때 확인하고 오세요!) 제부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음.

 

 

매장 전경 및 메뉴

 

매장전경_1매장전경_2매장전경_3매장전경_4

 

매장은 꽤 많은 테이블과 각 벽면에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고, 날이 좋을 때는 테라스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또 가장 안쪽으로는 룸으로도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어른 4명과 아이 2명이어서 활어회 코스 특A코스와 해물파전을 주문하였다.

특A코스는 모듬회(대) + 조개구이 or 조개찜 + 왕새우 + 키조개 + 산낙지 + 해산물 + 매운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밑반찬_1밑반찬_2밑반찬_3밑반찬_4

 

테이블에는 기본적인 소스와 젖가락과 냅킨이 세팅되어 있고, 주문 후에는 밑반찬들이 들어온다. 마지막 사진 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이름을 물어봤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초장에 묻힌 나물인데 향이 센 것도 아닌데 상큼하니 맛있어서 3~4번 정도 리필을 한 것 같다.

 

해물파전

 

젤 처음 해물파전이 나왔다.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전이 부서질 정도로 해물이 많다. 맛이 없을수가 없는 비주얼이고, 이때부터 조금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키조개왕새우구이

 

바로 특A코스 메인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키조개 관자살과 야채, 청양고추 위에 초장과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치즈가 익어갈 때쯤 먹으면 본식을 들어가기 전 에피타이저로 좋은 것 같다. 왕새우도 나왔는데 왕새우라고 하기에는 좀 사이즈가 작다. ㅋ 그래도 배부르면 또 안 먹게 될 수도 있기에 새우구이는 나와서 따뜻할 때 빨리 먹어야 한다. 

 

아침부터 10:30분이 조금 넘어가는 지금까지 먹은게 없다 보니 너무 맛있게 먹었다. 특A코스가 4인용인데, 우리는 애들도 있어서 새우를 6마리 주신게 아닌가 싶다.

 

산낙지전복회

 

다음으로 산낙지와 전복회도 나왔다. 산낙지 사이즈가 좀 되는 놈이라 너무 먹음직스러웠는데, 사진 찍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남은 산낙지는 없었다. 다음부터 사진 찍으면서 가져다가 먹어야겠다. ㅠㅠ

 

 

전복회는 사이즈가 좀 작은놈으로 칼집이 아주 잘 들어간 상태로 나왔다. 전복 껍데기와 살과 내장을 분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내오다 보니 전복 이빨을 빼놓기는 했지만 살짝 달려 있는 상태여서 제거하고 먹었다. 다들 전복회만 먹고 내장은 먹지 않아 전복내장만 남았고, 나 혼자 다 먹기에는 조금 과한 듯하여 아깝지만 내장은 2개만 섭취하였다.

 

멍게석화굴

 

다음으로는 멍게와 석화가 나왔고, 이 메뉴들은 말하자면 입만 아프다. 신선한 해산물들이 입 안에 들어가니 꿀맛이었다.

 

조개찜

 

엄청난 양의 조개찜이 나왔다. 백합, 비단가리비, 굴, 동죽, 홍합까지 먹어도 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고 쫄깃한 식감도 너무 맛있다.

 

조개찜 육수

 

조개찜을 거의 다 먹었을 때는 아래 조개로 우려진 육수가 또 일품이다. 바다를 품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ㅋ

 

광어 우럭회

 

드디어 우럭과 광어 모듬회가 준비되었다. 보통 관광지에서는 접시에 면적만 채우기 위해서 작은 회를 얇고 넓게 쓸어 양만 많아 보이게 하는데, 황포돛대는 회가 두툼하게 썰려 나왔다. 음식에 진심인 사장님 마인드가 엿보였다. 

 

쌈채소회와 쌈채소

 

쌈채소도 준비되었는데, 우럭과 광어가 아주 찰져서 상추와 깻잎이랑 찰떡궁합이었다. 나름 오랜만에 먹는 우럭이어서 내심 우럭의 식감을 기대했었는데, 두툼한 우럭과 광어가 100% 기대의 부흥하였다.

 

매운탕끓고 있는 매운탕

 

마지막 메뉴로 매운탕이 나왔고, 사장님이 우리집은 매운탕이 인기라고 하셨다. 먹어보니 매운탕이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다. 맛 표현을 하자면 시원한 짬뽕 국물 맛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급 사리면이 땡기게 되는 마법의 매운탕이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면사리를 추가하진 못했다.

 

바지락 칼국수

 

아이들은 매운탕을 먹을 수 없어서 바지락 칼국수를 1인분 주문하였고, 황포돛대가 왜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지 알겠다. 해물과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국물도 진하고, 칼국수 면이 아주 쫄깃하다. 아들내미 딸내미 모두 면이 무지 쫄깃하고 맛있다며 엄지를 들었다. 너무 잘 먹어서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어 맛만 살짝 보고 말았는데, 매운탕에 사리도 칼국수도 더 못 먹은 게 아쉽다. ㅡㅡ;;

 

흥부네 총평

 

  • 흥부네 평점  ★★★

 

제부도에 들어가기 전에 관광지라고 생각해도 식당에서 돈쓰고 인상 쓰고 나올까 봐 조금 걱정이었는데, 황포돛대에서 그런 걱정은 던져버리고 아주 잘 먹고 나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정말 잘 먹고 나와서 더 즐거운 제부도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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