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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국내여행 이야기

제부도 여행: 당일치기,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랜드, 탄도항 킹더랜드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3. 5.

어렸을 때는 가끔 찾았었던 제부도 여행, 약 10년 만에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제부도에 케이블카도 운영한다고 하고, 예전의 제부도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글도 많아서 당일치기로 서해랑 케이블카와 아이들 놀이동산인 제부도랜드, 킹더랜드 촬영지로 알려진 탄도항 탄도바닷길까지 계획하고 출발하였다.

 

서해랑

[목차여기]

서해랑 케이블카 타고 제부도 당일치기 여행

서해랑은 서해안 해남의 땅끝 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3개 코스이자 1,800km의 걷기 여행길로 서쪽의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을 의미한다. 

  • 운영시간: 09:00 ~ 19:00 (월 ~ 일, 주말은 20:00까지, 매표 마감은 30분 전)
  • 전화번호: 1833 4997
  • 요금안내: 일반과 크리스탈의 차이는 케이블카 바닥이 투명과 불투명의 차이 (이왕이면 크리스탈). 케이블카 예매는 정가보다 쿠팡에서 10% 정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케이블카 요금표
서해랑 케이블카 요금안내

  • 편의: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위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 1-10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서해랑 케이블카는 전곡 정류장에서 제부 정류장까지 이어준다.

서해랑 전곡 정류장

전곡 정류장 주차장전곡 정류장 실내 주차장

 

전곡 정류장은 지하와 지상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 면수가 많기에 주차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전곡 정류장 가는길전곡 정류장 가는길전곡 정류장 가는길_2고렴산 둘레길 안내도

 

주차장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안내 입간판이 보인다. 가는 길에 바닥 매트(?)를 깔아두었지만, 땅이 질퍽하여 조심조심 걸어가야 했다. 조금 걸어가면 서해랑 전곡 정류장 건물과 고렴산 둘레길 안내도가 나오는데, 날씨가 춥지만 않았다면 오래 걸리는 코스가 아니어서 둘레길도 걸어보고 싶었다.

 

서해랑 건물 입구운영시간녹색 건축 인증전곡항 전경

 

서해랑 전곡 정류장 건물은 지은지 채 3년이 되지 않아 새 건물처럼 보인다. 출입문에는 운영시간 및 녹색건축인증 마크도 있고, 반대편 바다를 보면 전곡항과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무인 티켓 발권기매표소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무인발권시스템 기기와 매표소가 위치하고 있다. 

 

안내 책자_1안내 책자_2

 

매표소 앞에 안내책자가 있는데 꼭 챙겨가자!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제부도를 들어가면 무료로 3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는 버스 이용이나 제부도 주요 위치 안내가 잘 나와 있다.

 

전곡 정류장 실내전경_1전곡 정류장 실내 전경_2

 

실내는 정말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 놓았고, 전곡항과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의자들도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

 

전곡 정류장 실내전경_3전곡 정류장 포토존

 

분위기와 전망 좋은 카페와 포토존도 있어 매표 후에도 사진 찍느라 20~30분간 전곡항 매표층인 1층에서 출발하지 못할 정도였다. 

 

전곡 정류장 탑승층탑승 라인탑승장반려동물 캐리어

 

탑승장이 3층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 우리 일행이 정말 이른 시간에 와서 아무도 없었고, 우리끼리는 우리가 오늘 첫 번째 탑승객이 아닐까 생각했다. 탑승장은 일반과 크리스탈로 나누어져 있고, 반려견 동반 탑승 시 필요한 이동캐리어도 준비되어 있다.

 

케이블카케이블카 출발

 

고고씽~! 출발~!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금일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카가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알려줬는데, 나는 겁이 나서 케이블카 떨어지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더니 직원분이 '그런 일 절대 없다'고 하였다. 어찌 장담하시는지.... 나 좀 꼬였나? ㅋ

 

케이블카_1서해 바다케이블카_2케이블카_3

 

우리는 크리스탈을 탑승하였고, 출발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주 쬐~금 무서웠다. ㅋㅋ 썰물 시간이어서 바닥이 다 드러나 뻘이 보이는 상태인데, 서해 밀물과 썰물이 있는 자연의 섭리가 참 신기하다. 케이블카에서 멀리 풍력발전기를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케이블카_4케이블카_5

 

옆으로는 차량이 통행하는 길도 보이고, 앞으로는 제부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말 가슴 시원한 느낌이다.

서해랑 제부 정류장

제부항제부 정류장

 

케이블카 탑승 시간이 한 20여분 정도 걸렸던 거 같은데, 드디어 제부항에 도착했다. 

 

제부도 탑승장제부항 셔틀버스 대기실

 

제부항은 탑승장이 2층이고,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앞에 순환버스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9시 30분 차가 첫 차인데, 우리는 40분쯤 도착하여 10시 차를 타기로 하였다.

 

기다리는 동안에 제부항 정류장에도 푸드코트 및 아트갤러리 등 사진 남기기 좋은 포토존과 카페가 입점하여 있는 걸 확인하고 둘러보았다. 

 

서해랑 포토존인생네컷

 

서해랑을 강조한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포토존과 인생네컷처럼 서해랑 네컷 스티커 사진관도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포토존_1포토존_2

 

온통 사진 찍을 곳만 있다. ㅋㅋㅋ 한참 사진 찍고 있는데, 버스 출발 5분 전이라 버스 정류장 대기실로 줄 서 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려 버스 정류장 대기실로 이동하였다.

 

서해랑 셔틀버스서해랑 셔틀버스 실내

 

정각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미니버스 25인승이며, 버스가 새로 출고한 차량같이 깨끗하다. 버스는 정류장들을 지나서 제부도 한 바퀴를 돌아오는데 1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였다. 제부도가 작은 섬이긴 하다. ㅋ

 

우리는 제부 정류장에서 2 정거장 후인 선착장에 내릴 예정이다. 날씨만 좋다면 걸어서 섬 한 바퀴 보고 나와도 될 정도로 작은 섬이다. 굳이 해안산책로가 아닌 선착장에서 내리는 이유는 황포돛대라는 식당에서 식사 후 관람 예정이기 때문이다.

 

황포돛대에서 잘 먹고 나왔기에 추천하는 제부도 맛집이다.

 

서해 제부도 황포돛대: 조개구이(찜), 우럭회와 매운탕, 칼국수 맛집

가족과 함께 겨울바다와 바람을 쐴 겸 서해 제부도를 가게 되었다. 제부도는 어릴 때부터 가끔 가는 곳이었는데, 관광지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식당에서 많은 실망을 하고 나오

wh-heungbu.tistory.com

 

식사를 다 하고 나오니 몸에 열도 좀 올라왔고, 날씨도 조금 따뜻해진 느낌이어서 해안산책로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제부도 여행

제부도 이정표해안산책로

 

식사 후에 해안산책로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를 위치 안내판이 있다. 서해랑 정류장 보고 와서 이걸 보니깐 이런 것도 조금 직관적으로 이쁘게 새로 하나 만들어 놓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5분 정도 더 그냥 걷다 보니 어느새 해안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인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서해바다_2서해바다_3서해바다_4서해바다_5

 

물이 빠져서 뻘이 된 해수욕장은 굴과 조개, 자라 등 많은 다양한 생명체와 바다에서 빠질 수 없는 엄청난 갈매기때들을 볼 수 있다. 바다에서 바라보니 조개구이집과 펜션들이 보인다. 식당 거리가 예전에는 호객행위가 좀 심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전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호객행위 정도만 있었다.

 

해안길을 따라 겨울바다의 바람을 맞으면서 조금 더 걷다보면, 바이킹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제부랜드이다. 둘째, 셋째가 가보자며 기대에 부풀어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제부도 놀이동산놀이동산 매표소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제부랜드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날씨 좋은 계절에는 줄 서야 할 듯하다. 가격은 관광지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것 치고는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 

 

범퍼카제부랜드

 

제부랜드에 대표적인 놀이기구는 바이킹과 범퍼카인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없는 와중에도 그나마 많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였다. 유아들을 위한 회전목마부터 어린이 바이킹 등 10가지 정도의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다. 제부도 여행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바이킹이나 범퍼카 정도 타주면 꿀잼일 듯하다. 

 

우리는 놀이동산역에서 다시 제부도 순환버스를 타고 제부도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팽이 의자탑승권

 

케이블카는 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탑승을 할 수 있기에 왕복으로 끊었다면, 탑승권 분실하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 2층 탑승장 옆 테라스에는 팽이의자도 준비되어 있는데 여행객이 붐빌 때는 의자 한 번 앉아보겠다고 대기도 생길 듯하다.

 

케이블카_10전곡항 전경

 

다시 육지로 가는 길에는 비어 있는 케이블카가 없었다. 우리는 밀물때로 인해 뻘이 많이 줄어든 바다를 보면서 처음 출발했을 때 전곡항 정류장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탄도항 킹더랜드 방문

바로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탄도항에 킹더랜드 촬영지가 있다고 하여 가는 길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탄도항탄도 바닷길

 

내가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알수는 없었고, 그냥 누에섬 등대전망대까지 바닷길이 열려 있을 때 들어가 볼 수 있는 길이었다. 들어가는 길에 경찰분이 밀물이 들어와서 인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등대전망대까지는 가보지 못하였다. 탄도 바닷길을 걸어 들어가는 여행은 온통 뻘밭만 있기에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제부도 바로 옆에 있는 항으로 드라마 촬영까지 했다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곳이었다. 탄도항을 마지막으로 우리 일행은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제부도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당일치기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오랜만에 제부도 여행이 나와 일행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