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여행 중에 들린 대한불교조계종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된 전통문화 사찰이다.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고 자연을 벗 삼아 잘 갖춰놓은 역사적인 사찰이라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목차여기]
대한불교조계종 내소사 소개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는 백제 무왕34년(633)에 창건된 전통 문화재 사찰입니다. 임진왜란 때 절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는데 조선인조 11년(1633) 청민선사가 대웅보전을 비롯 설선당 등을 중건 중수 하였습니다. 그 후 광무 6년(1902) 관해선사와 만허선사의 원력으로 증축불사가 있었으며, 전등회 조실이신 해안 선사의 참선지도로 인하여 수많은 사부대중이 모여 수행정진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현재의 내소사를 있게한 우암 혜산 선사가 1983년 내소사에 주석하면서 다시 한 번 쇠락해진 전각 및 요사를 정비, 복원하여 오늘날의 대가람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 운영시간
- 하절기 매일 06:00 ~ 19:00
- 동절기 매일 07:00 ~ 18:00
- 전화번호: 063 583 7281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유료)
- 홈페이지: http://www.naesosa.kr/
- 주소: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191
내소사 방문 후기
내소사로 네비를 찍고 오면 1 주차장과 2 주차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차량은 1과 2 주차장 아무곳이나 주차해도 된다. 월요일에 방문했기에 주차 공간은 여유가 있었다. 단 유료 주차장이고, 금액은 공영 주차장 정도에 요금을 받고 있다.
주차를 하고 나오면 내소사 매표소까지 양쪽으로 먹거리가 한가득이다.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싶었지만, 여행 계획상 시간이 지연되어 구경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식당들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내소사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 우측으로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지도가 보이는데, 반도 아래쪽에 내소사가 위치하고 있다.
매표소라고 되어 있고 안내 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입장료는 무료다. 내소사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78호이며, 원래는 소래사였다고 한다.
내소사에 진입하면 곧바로 내소사 전나무숲길이 나오는데, 그냥 봐도 너무너무 좋아 보이는 길이 펼쳐져 있다. 나무도 울창하여 더운 날씨이지만 시원함과 청량함이 느껴지는 길이다.
걸어가는 길이 흙길이지만, 흙길 치고 잘 닦여 있어 쉬엄쉬엄 편안하게 걸어가기 좋다.
전나무숲길을 지나가고 나면 넓게 탁 트인 잔디밭과 연못이 나오고, 한 편으로는 대장금을 촬영했다는 인증 포스터도 나온다. 언제적 대장금이란 말이냐? ㅋ
바로 앞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면 바로 앞이 내소사이다. 단풍나무들이 꽤 있는데, 가을에 오면 정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내소사 정문이 보인다. 삼존불 복원개금불사라고 써 있는데, 알고 보니 복원하기 위한 헌금?을 내라는 얘기이다.
내소사를 지키는 사천왕인것 같은데, 입구를 들어가는 곳에 양쪽으로 위치하고 있어 위압감이 느껴진다.
정문으로 들어오면 처음 보게 되는 내소사 전경이다. 앞쪽으로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어 궁금하였는데, 무지 오래된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정말 오래된 나무에 기운을 받으라고 아들내미 사진도 찰칵~!
나무 앞에 내용이 적혀 있고, 수종은 느티나무로 약 1000년에 나이를 가지고 있는 보호수이다. 실제 앞에서 보면 웅장함이 제대로 느껴진다.
내소사 곳곳에서 보이는 건물들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고, 삼층석탑도 내소사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사찰 내부에는 공양을 할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으며, 더운 날씨인데 내부는 시원함이 느껴진다.
내소사 우측으로는 큰 종이 있는데, 고려시대 만들어진 종이라고 한다. 내용과 같이 고려 후기에 만들어졌다고 나와 있는데, 그 시기에 이런 문양과 크기를 만들어 낸 것이 새삼 놀랍다고 느껴졌다.
월요일이어서 방문객들도 많지 않았는데, 스님 또한 한분도 보지를 못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찬찬히 둘러보고 나오는 중에 내소사 입구 좌측 기념품 상점과 바로 앞에는 여럿이서 앉아 쉴 수 있는 나무 밑 그늘에 의자도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내소사를 나오면서 안내도가 있어 확인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짧은 거리였다. 체감상으로는 1km는 더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렇게 짧았다니 하며 한 번 웃고 지나갔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내소사는 사찰도 볼만하지만, 전나무숲길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걸었는데, 더운 날씨에 걷는걸 싫어하는 둘째가 불평불만 없이 걸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내소사는 템플 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 부안 여행 시에 꼭은 아니어도 가볼 만한 괜찮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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