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시청 중에 일식 쉐프인 정호영 님과 중식 쉐프인 정지선 님이 출연해 잠실 석촌호수 근처 석촌동에 위치한 고깃집을 소개하는 방송이 진행되었었는데, 메뉴가 대패삼겹살이었고 너무 맛있게 먹는 출연진들로 인해 한 번 찾아가 봐야겠다 생각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방송에서 나온 내용만 보면 맛과 가성비의 끝판왕으로 대박 고깃집이었다. 드디어 오늘 상호명이 석촌집이라고 하여 검색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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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근처 석촌집 소개
가성비 끝판 국내산 급랭 대패삼겹살과 다양한 한우를 맛 볼 수 있는 석촌호수에 위치한 석촌집입니다.
- 최대 64명 인원 단체예약가능
- 국내산 -50'C 급랭 대패삼겹살 1인분 3,300원.
✔️ 운영시간
- 평일 17:00 ~ 23:30
- 라스트오더 22:30
- 주말 16:00 ~ 23:30
✔️ 전화번호
- 0507 1448 6679
✔️ 특이사항
- 예약, 단체 이용 가능, 생일 혜택, 주차 가능(총 5대 선착순)
✔️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3길 2층 (석촌고분역 2번 출구에서 450m)
석촌호수 근처 석촌집 방문 식사 후기
위치를 검색하고 찾아서 도착한 곳은 이전에 '스시올라'라는 청와대 만찬쉐프였던 배예환 님이 스시와 이탈리안 요리를 콜라보로 운영하셨던 곳이었다. 좀 더 검색해 보니 남편분도 고기와 관련된 일을 하였어서 스시올라는 여의도로 가고 그 자리에 고깃집을 오픈하여 운영하시고 계시는 것 같다.
1층 출입구에 대패삼겹살 3,300원 입간판을 2개나 세워두셨다. 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자전거와 와인병들이 놓여져 있는데, 그와는 다른 느낌에 석촌집이다.
식당 내부 규모가 작지 않아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의자가 조금 특이한데 의자 아래쪽이 철망으로 되어 있어 옷 보관도 가능하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고, 저녁시간이라 사장님이 창문을 열어주셨다. 옆에가 뻥 뚫린 기분도 들고, 불을 쓰는 테이블이었지만 시원하니 아주 딱이었다.
셀프바도 준비되어 있는데, 몇 가지 품목은 직원에게 얘기해야 한다. 볶음밥 재료 판매 문구는 볶음밥은 꼭 먹고 가라는 얘기 같다.
셀프바는 야채부터 시작해서 불판에 올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전부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상차림비 1,500원은 굳이 해놔야 했나 생각했는데, 더 받으셔도 될듯하다. 모든 음식들이 아주 신선하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인 손잡이 달린 소주잔도 준비되어 있고, 나한테는 불판이 벼루불판이어서 더 맘에 든다.
우리는 100g 에 3,300원인 대패삼겹살을 우선 6인분 주문하였다. 근데 이거 대패삼겹살이 아니고 그냥 냉삼인 것 같다. 대패에 두께 범위를 벗어난 두툼한 냉삼에 비주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국내산 삼겹살이라는 점이고, 다른 대패삼겹살집에서 국내산을 팔고 있는 식당은 태어나서 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칠레산을 많이 봤었던 거 같다.
우선 불판이 잘 달궈졌는지 한 점 먼저 올려본다. 아래로 떨어지는 기름도 막아야 해서 아래쪽은 콩나물로 둑처럼 잘 막아두었다.
불판 온도 잘 올라온거 확인하고 대패 아닌 냉삼 투하~~! 국내산이라 그런지 고기가 아주 질이 좋다고 느껴진다. 이 비주얼 모람~!
첫판이 거의 다 익어가기에 김치도 올려주고, 익은 냉삼 김치 위에 올려서 기름 내주고 새롭게 고기 또 올려주고, 콩나물도 뒤집어 주고, 마늘도 올려주고, 바쁘다 바빠~!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해서 첫 판에는 내가 먹을 건 없다. 2~3번째 판에서나 내가 먹을 사랑스러운 음식이 마련된다.
파무침, 생마늘, 냉삼 2점, 콩나물을 깻잎에 싸서 한 입하면 여기가 정말 찐 맛집이구나 느껴질 정도로 맛있다. 냉동이지만 정말 고기 질 좋다고 생각된다. 국물도 함께하고 싶어 찌개를 주문하려다가 된장술밥을 주문하였다. 약간 심심한 편인데, 처음부터 짭조름한 된장밥은 나중에 너무 짜져서 손이 안 가게 되기에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된장밥이 나중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 4명이 총 대패삼겹살 10인분과 된장술밥 1, 각종 야채와 김치, 콩나물 등 전투적으로 먹었는데, 술값 제외하고 상차림비 포함 46,000원 나왔다. 사장님 이렇게 퍼주면 남는거 있으실까요? 우리야 너무 행복하지만요~!
나올 때 보니 한쪽에 정호영, 정지선 쉐프님(엥~ 둘 다 정씨네.. ㅋ)과 함께 찍은 사진이 액자로 만들어져 있다. 정호영 쉐프님은 살이 좀 빠진 걸까? 실제 제주도 카덴에서 면을 빨고 있는 정 쉐프님을 봤을 때 많이 부하다 생각했는데 사진상에서 더 날씬하게 나온 듯하다. ㅋㅋㅋ
매장을 나오면서 둘째, 셋째에게 어땠어? 라고 하니 최고라고 한다. 약간 입맛 까다로운 둘째도 좋다고 하니 고기가 정말 좋은 게 맞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고, 맛도 맛이지만 여기는 가성비 끝판왕이 확실하다. 4인 가족이 삼겹살로 배불리 먹고 나와서 5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낸다는 게 요즘 세상에 쉽지 않은데...앞으로 삼겹살은 석촌집이고, 완전 초강력 울트라캡숑 추천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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