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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맛집 멋집 이야기

잠실 석촌호수 대패삼겹살 석촌집: 맛과 가성비 끝판왕, 대박 고기 맛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6. 5.

최근 TV시청 중에 일식 쉐프인 정호영 님과 중식 쉐프인 정지선 님이 출연해 잠실 석촌호수 근처 석촌동에 위치한 고깃집을 소개하는 방송이 진행되었었는데, 메뉴가 대패삼겹살이었고 너무 맛있게 먹는 출연진들로 인해 한 번 찾아가 봐야겠다 생각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방송에서 나온 내용만 보면 맛과 가성비의 끝판왕으로 대박 고깃집이었다. 드디어 오늘 상호명이 석촌집이라고 하여 검색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잠실 석촌호수 근처 석촌집 소개

 

가성비 끝판 국내산 급랭 대패삼겹살과 다양한 한우를 맛 볼 수 있는 석촌호수에 위치한 석촌집입니다.

  • 최대 64명 인원 단체예약가능
  • 국내산 -50'C 급랭 대패삼겹살 1인분 3,300원.

 

  • 운영시간: 17:00 ~ 23:30 (라스트오더 22:30, 주말 16:00 ~ 23:30)
  • 전화번호: 0507 1448 6679
  • 예약, 단체 이용 가능, 생일 혜택, 주차 가능(총 5대 선착순)
  •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3길 2층 (석촌고분역 2번 출구에서 450m)

 

 

방문 후기

 

위치를 검색하고 찾아서 도착한 곳은 이전에 '스시올라'라는 청와대 만찬쉐프였던 배예환 님이 스시와 이탈리안 요리를 콜라보로 운영하셨던 곳이었다. 좀 더 검색해 보니 남편분도 고기와 관련된 일을 하였어서 스시올라는 여의도로 가고 그 자리에 고깃집을 오픈하여 운영하시고 계시는 것 같다.

 

 

1층 출입구에 대패삼겹살 3,300원 입간판을 2개나 세워두셨다. 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자전거와 와인병들이 놓여져 있는데, 그와는 다른 느낌에 석촌집이다.

 

 

식당 내부 규모가 작지 않아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의자가 조금 특이한데 의자 아래쪽이 철망으로 되어 있어 옷 보관도 가능하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고, 저녁시간이라 사장님이 창문을 열어주셨다. 옆에가 뻥 뚫린 기분도 들고, 불을 쓰는 테이블이었지만 시원하니 아주 딱이었다.

 

 

셀프바도 준비되어 있는데, 몇 가지 품목은 직원에게 얘기해야 한다. 볶음밥 재료 판매 문구는 볶음밥은 꼭 먹고 가라는 얘기 같다.

 

 

셀프바는 야채부터 시작해서 불판에 올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전부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상차림비 1,500원은 굳이 해놔야 했나 생각했는데, 더 받으셔도 될듯하다. 모든 음식들이 아주 신선하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인 손잡이 달린 소주잔도 준비되어 있고, 나한테는 불판이 벼루불판이어서 더 맘에 든다.

 

 

우리는 100g 에 3,300원인 대패삼겹살을 우선 6인분 주문하였다. 근데 이거 대패삼겹살이 아니고 그냥 냉삼인 것 같다. 대패에 두께 범위를 벗어난 두툼한 냉삼에 비주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국내산 삼겹살이라는 점이고, 다른 대패삼겹살집에서 국내산을 팔고 있는 식당은 태어나서 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칠레산을 많이 봤었던 거 같다.

 

 

우선 불판이 잘 달궈졌는지 한 점 먼저 올려본다. 아래로 떨어지는 기름도 막아야 해서 아래쪽은 콩나물로 둑처럼 잘 막아두었다.

 

 

불판 온도 잘 올라온거 확인하고 대패 아닌 냉삼 투하~~! 국내산이라 그런지 고기가 아주 질이 좋다고 느껴진다. 이 비주얼 모람~!

 

 

첫판이 거의 다 익어가기에 김치도 올려주고, 익은 냉삼 김치 위에 올려서 기름 내주고 새롭게 고기 또 올려주고, 콩나물도 뒤집어 주고, 마늘도 올려주고, 바쁘다 바빠~!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해서 첫 판에는 내가 먹을 건 없다. 2~3번째 판에서나 내가 먹을 사랑스러운 음식이 마련된다.

 

 

파무침, 생마늘, 냉삼 2점, 콩나물을 깻잎에 싸서 한 입하면 여기가 정말 찐 맛집이구나 느껴질 정도로 맛있다. 냉동이지만 정말 고기 질 좋다고 생각된다. 국물도 함께하고 싶어 찌개를 주문하려다가 된장술밥을 주문하였다. 약간 심심한 편인데, 처음부터 짭조름한 된장밥은 나중에 너무 짜져서 손이 안 가게 되기에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된장밥이 나중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 4명이 총 대패삼겹살 10인분과 된장술밥 1, 각종 야채와 김치, 콩나물 등 전투적으로 먹었는데, 술값 제외하고 상차림비 포함 46,000원 나왔다. 사장님 이렇게 퍼주면 남는거 있으실까요? 우리야 너무 행복하지만요~!

 

 

나올 때 보니 한쪽에 정호영, 정지선 쉐프님(엥~ 둘 다 정씨네.. ㅋ)과 함께 찍은 사진이 액자로 만들어져 있다. 정호영 쉐프님은 살이 좀 빠진 걸까? 실제 제주도 카덴에서 면을 빨고 있는 정 쉐프님을 봤을 때 많이 부하다 생각했는데 사진상에서 더 날씬하게 나온 듯하다. ㅋㅋㅋ

 

매장을 나오면서 둘째, 셋째에게 어땠어? 라고 하니 최고라고 한다. 약간 입맛 까다로운 둘째도 좋다고 하니 고기가 정말 좋은 게 맞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고, 맛도 맛이지만 여기는 가성비 끝판왕이 확실하다. 4인 가족이 삼겹살로 배불리 먹고 나와서 5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낸다는 게 요즘 세상에 쉽지 않은데...앞으로 삼겹살은 석촌집이고, 완전 초강력 울트라캡숑 추천하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