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태국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생솜이라는 생소한 술을 사다 주었다. 얼마 있다가 일본 여행을 다녀온 동생이 산토리를 사다 주었는데, 이건 그냥 하이볼 만들어서 드세요!라는 합창소리 같이 들렸다. 하이볼 만들기부터 맛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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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솜과 산토리 하이볼 만들어 먹기
산토리는 익히 알고 있는 일본 음료 회사에서 출시하는 위스키이며, 생솜은 알아보니 럼주라고 한다. 럼주면 그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뱃사람들이 병째 마시는 그 술 아닌가? 그리고 무슨 일 생기면 머리 아프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일어나는 그런 술로 알고 있다.
산토리 위스키 하이볼
산토리 하이볼은 워낙 대중화되어 잘 알고 있는 술로 이자카야나 바에서 1:4(산토리:토닉워터)에 비율로 섞어서 레몬 한조각 껴주고 8,000원 ~ 10,000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나는 토닉워터에 단맛이 조금 강한듯하여 집에서 먹을 때는 진저에일과 탄산수를 애용하고 있다.
진저에일도 단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토닉워터에 단맛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좀 덜 달다고 느껴진다.
얼음잔에 진저에일만 부어 놓았고, 빨간 선 라인까지 산토리를 따라주고 섞어서 먹으면 된다. 정확히 1:4 맞출 필요 없고, 개인의 취향이 산토리 위스키의 향과 맛을 좀 더 원한다면 1:3 조금 더 단맛과 요오드향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1:4, 과일맛도 느끼고 싶다면 선호하는 과일을 넣어줘도 된다.
제조해서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정도 배율이 나한테 딱 맞아라는 느낌이 온다.
일본에서 사오고 일본회사 술이니, 안주도 일본 치즈크래커와 카라멜콘으로 준비했다. 카라멜콘이야 알고 있는 그 맛이고, 치즈 크래커 요놈 아주아주 맛있다. 알보 봤더니 치즈크래커는 베트남산이었네.... ㅋㅋ
저녁 먹은 후 조금 심심해서 시작했던 거라 과자와 크래커에다가 맛있게 먹었는데, 하이볼이란 술이 모든 안주에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의 한 종류라고 생각한다.
생솜 럼주 하이볼
생솜은 생소한 술이어서 알아보니 온더락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여 먼저 시도해 보았으나, 강하고 거친 느낌의 요오드향으로 인해 하이볼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럼주는 사탕수수술이라고 하는데, 생솜은 40도짜리 술로 일반 위스키에 도수와 형태를 가지고 있다.
큰 원형 얼음, 진저에일도 준비하였다. 앞서 얘기한대로 온더락으로 먹었을 시에 강하고 거친 느낌이 있기에 탄산수가 필수이다.
푸어러 역할을 해주는 플라스틱 마개도 달려 있는데, 이거 태국 국민술이 맞는건가? 세심하네.. ㅋ
그리고 진저에일과 생솜을 한번 섞어주었는데, 얼음이 중간에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생솜과 진저에일 분리현상이 발생하여 저어주면서 먹었다.
이날 어머니가 주신 샤인머스캣과 우연찮게 하몽까지 있어 안주는 일단 대만족스러웠다.
하몽은 마르티네즈 하몽으로 준비하였고, 베트남에서 구매한 거친?? 땅콩잼도 크래커에 올려먹기 위해 준비했다.
안주도 좋았고, 럼주라는 생솜도 좋았다. 나중에 진저에일에서 라임탄산수로 교체하였는데, 거칠고 요오드향이 강한 생솜과 진저에일에 만남이 생솜을 죽이는 효과가 생겨 탄산수로 바꿔서 먹어보니 생솜의 거친 요오드향도 느껴지면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맛을 보여주었다.
럼주가 다 그런건지? 관심도 없었던 주종이었는데, 나중에 좀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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