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한번 가락시장 축산물 코너에 있는 강동축산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육사시미(꾸리살)와 육회(홍두깨살)를 먹고 싶다는 와이프로 인해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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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축산몰 강동축산 육사시미 육회 구매 후기
강동축산을 찾는 이유는 육사시미로 너무나도 맛있는 부위인 꾸리살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찾게 되는 매장이기도 하고, 접근성도 좋고 여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기에 기분 좋게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큰 이유이다.
8호선 가락시장역 2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보면 축산물 출입구가 보이며, 문 열도 들어가면 바로 강동축산이다. 주차장에서 들어올 때는 다농마트(2층) 아래층 대로변 출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매월 첫 번째 일요일은 휴무이니 허탕 치는 일 없도록 하자.
항상 같은 부위를 고집하기에 육사시미 400g, 육회 400g, 미국산 소갈비 500 ~ 600g을 주문하면서, 사시미는 꾸리살이 있으면 꾸리살로 육회는 홍두깨살로 달라고 하였다. 다행히 꾸리살도 있고, 홍두깨살도 있어 내가 원하는 부위로 살 수가 있었다.
꾸리살: 소 앞다리 쪽 살, 홍두깨살: 일명 뭉티기, 우둔살 바로 뒷 살(엉덩이 바로 뒤에 홍두깨 모양에 부위)
소고기 부위와 용도 특징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우도가니스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마호크까지 수많은 부위들이 진열되어 있다. 근데 스지도 한우 투뿔 No.9 이라니? ㅋㅋ 한우 등급은 살코기뿐만 아니라 모든 부위가 등급이 책정되는 것 같다.
먹기 전에 꼭 전부 물기를 한 번씩 제거해줘야 하는데, 물기제거 없이 먹었을 때 생고기에 핏물 향이 조금 짙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기름양념장도 만들어서 육회에 버무려준다. 기름양념장은 참기름:설탕:소금(3 : 1.5 : 1)과 다진 마늘(적당량), 후추(기호에 맞게)로 만들면 된다. 참기름이 좀 진하면 느끼한 맛이 강할 테니 소금을 조금 더 넣어주는 식으로 맞춰야 한다.
기름양념장도 육회에 다 버무려줬고, 육사시미도 물기 제거 완료했으니 인제 육사시미용 기름장(참기름, 소금, 후추)만 만들어서 먹으면 된다.
무순을 안올리고 찍어서 한번 더 무순 배열하고 찰칵찰칵~ 육사시미 400g 육회 200g씩 2 접시, 합해서 총 800g이다.
꾸리살이 육사시미로 맛있는 이유가 약간의 마블링 같은 근?? 들이 사이사이 박혀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니 아주 고소하다. 무순과 기름장, 마늘과 같이 먹으면 소주 없이는 먹을 수가 없는 그 맛이다. ㅋㅋ
육회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시작하자마자 다 없어졌다. 요즘은 아이들이 커 가면서 육사시미도 손을 데기 시작하여 800g에 고기가 순식간에 없어지고 있다. 가족들이 다 같이 맛있게 먹어서 너무 기분 좋고, 다음부터는 1kg 은 사 와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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