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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맛집 멋집 이야기

전북 부안 할매피순대: 가마솥에서 우려낸 진한 육수로 만든 국밥 맛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6. 26.

전북 부안 여행을 하면 꼭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이 있었다. 할매피순대라는 음식점으로 가마솥에서 우려낸 진한 육수로 만든 국밥과 피순대가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부안 여행 2일 차 아침으로 가 볼 기회가 생겨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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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할매피순대 소개

많은 사람들이 안 오면 후회할 뻔했다는 리뷰가 많은 음식점으로 부안에서는 현지 맛집으로 부안에서 국방을 수호하고 있는 군인들도 많이 오는 국밥과 피순대 맛집이다.

✔ 주소

전북 부안군 행안면 부안로 2524

✔ 전화번호

063 584 4371

✔ 운영시간

매일 07: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19:30

매월 4번째 화요일 휴무

✔ 대표 메뉴

순대국밥 9,000원

돼지국밥 9,000원

암뽕국밥 10,000원

막창국밥 10,000원

부안 할매피순대 방문 식사 후기

 

할매피순대에 도착해서 입구가 여기가 맞나?라는 잠시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약간은 허름한 느낌이다. 동시에 여기는 찐 맛집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서 바라볼때 바로 앞에는 큰 가마솥 3개가 육수를 우려내느라 열일을 하고 있다.

 

 

역시 맛집답게 대기번호표 수령을 해야 한다는 입간판이 있다. 우리는 평일이라 매장 앞에 주차하였지만,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말과 공휴일에 경우에는 무조건 주차안내문에 나와 있는 부안해양경찰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첫 손님은 아니지만, 9시경 도착했을때는 매장에는 우리뿐이었다. 테이블이 꽤 많고, 밖에서 봤을 때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메뉴판을 보면 돼지와 관련된 순대국을 포함해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셀프바도 준비되어 있어서, 각종 김치류와 양파, 고추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국밥과 피순대를 주문하였는데, 오이김치, 무김치, 배추김치 등 김치류 반찬이 많다. 양파를 쌈장같은 된장에 찍어먹었는데 아삭한 양파에 된장이 정말 잘 어울렸다.

 

 

국밥에 넣어서 먹을 부추와 이번에는 전라도 특유의 김치맛이 느껴지는 버무린 김치 그리고 다데기가 준비되었다.

 

피순대가 먼저 준비되었고, 순대피에 들어간 선지가 초코케익처럼 느껴졌다. 막창피순대는 씹는 맛이 또 일품이다. 암뽕피순대도 식감이 좋지만, 나에게는 막창이 확실히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이어서 순대국도 준비되었다. 먼저 내가 주문한 암뽕국밥이다. 암뽕이란 게 새끼보라는 돼지 뒷부분 자궁 쪽이라 알고 먹으면 맛있던 것도 맛없어질 수 있다. ㅋㅋ 육수 색깔 한번 보면 진함이 느껴지고 실제고 한 수저 하였을 때, 아~라는 진한 맛을 느끼고 기쁨의 탄식을 하였다. 

 

 

아들은 막창국밥, 셋째 딸내미는 돼지국밥, 4인 가족이 먹기에는 많은 양이지만, 그래도 다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하였다. 막창과 머리고기 들어있는 양을 보면 정말 이건 꼭 먹었어야 하는 음식이 맞다고 생각한다. 특히 육수에 진함을 보면은 부추를 제외하고는 멀 더 넣어 먹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다.

 

 

부추를 데친다는 느낌으로 익혀주고 먹기 시작했는데, 육수가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줄어드는 육수가 아까울 지경이다.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다데기(양념장)도 풀어서 빨갛게 먹으니 이 맛 또한 좋다. 

 

 

마지막 한 숟가락이다. 우리 4인 가족이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을 준비하여 너무 배가 불러서 피순대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아침식사로는 최근 들어 가장 잘 먹은 한 끼가 아닌가 싶다.

 

 

나오면서 뽀얗게 끓고 있는 정성가득한 느낌의 가마솥 육수를 보면서 사진 한 번 더 남겨봤다. 할매피순대 사장님 아주 잘 먹었습니다.

 

오기 전에 리뷰를 좀 봤었는데, 잡내 1도 없고 맛있었다는 글들이 많다. 내 생각에는 돼지 부속들을 쓰면서 잡내가 1도 없다는 말은 좀 쉽지 않다. 잡내는 100% 잡을 수는 없고, 역하지 않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매피순대집은 역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며, 국밥 한 그릇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나온 대단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꼭 먹어봐야 할 맛집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Ps. 종업원분들이 약간 무뚝뚝하신 편인 것 같은데, 말 없이 할 건 다 하시는 그런 스타일이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