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에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스시집이 있다. 송파나루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방이동 카프스시이며,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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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카프스시 소개
방이 먹자골목 끝에 위치한 초밥집입니다. 그날그날 새벽에 공수해 온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 초밥, 구운 고등어가 올라간 따뜻한 소바가 대표 메뉴로 그날의 초밥 메뉴는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구성됩니다. 기성품 없이 시그니처 메뉴 소바 육수부터 반찬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대접해 드립니다. 메인 메뉴부터 반찬까지 따듯한 손길과 푸짐함이 느껴지게끔 고객님들의 한 끼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조리합니다. 귀한 발걸음으로 방문해 주신 고객님들께 매장 인테리어의 포근함과 메뉴에 정성이 담긴 든든함으로 보답해드리고 있습니다.
✔ 주소
서울 송파구 오금로17길 16 1층
✔ 전화번호
0507-1465-2831
✔ 운영시간
월 ~ 금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1:30)
토요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일요일 14: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매주 수요일 휴무
✔ 대표 메뉴
그날의 초밥 19,000원
카프 짬뽕 17,000원
계절 사시미 28,000원
방이동 카프스시 방문 후기
매장은 방이동 먹자골목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장으로 지어진 공간을 변경해서 음식점이 들어선 것 같다. 통유리창인데, 바로 옆에 주차가 되어 있으니 조금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주문은 요즘에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태블릿으로 되어 있으며, 주문 시 결제를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테이블에는 사시미 간장과 락교, 초생강이 세팅되어 있다.
우리는 술안주로 계절 사시미와 아이들이 먹을 초밥을 주문하였다.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진 만큼 금액이 저렴하다. 처음 방문하였기에 사시미가 몇 점이나 나올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였다.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샐러드와 백김치, 절인오이가 나온다. 같이 나오는 술병이 있어서 이게 먼지 물어봤는데, 술은 아니고 매실차라고 한다. 너무 이쁜 도쿠리에 나오기에 잠시 설렘~!ㅋ
난 월계관에서 나오는 사시미 간장을 처음 봤기에, 그냥 사시미 간장이겠지 하였다. 근데 이 간장이 끈적끈적하니 진하고 달짝지근한 사시미에 아주 딱 알맞은 간장이었다. 일본 여행 시에 지방 지역에서나 판매하고 있는 전통 사시미 간장에 맛을 제대로 담고 있다. 간장을 보면서 궁금해하던 중에 음료는 서비스로 갖다주셨다. 아임 쏘 굿~!
벽면에는 일본 느낌을 주기 위해 일본 주류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조금 더 붙어 있어도 좋을 듯 하다. ㅋㅋ
먼저 계절 사시미 부터 입장하였는데, 28,000원이라는 돈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양과 퀄리티였다. 양념된 아귀 간까지 나오니 오랜만에 입 좀 터질 듯하다.
온모밀소바도 기본으로 같이 나온다. 왜 가성비 가성비 했는지 알겠다.
셋째가 회가 올려진 스시를 즐겨하지 않고, 계란 스시를 좋아해서 따로 주문하였다. 셋째가 맛보고 하는말이 밥이 많이 없어서 좋다고 한다. 밥이 너무 많으면 스시를 먹을 때 조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인데, 어른이나 애나 똑같나 보다.
그날의 초밥이 뒤이어 나왔고, 스시로 만들어진 회 한 점 한 점이 무지 두툼하니 실하다. 아이들이 먹느라 내가 맛보진 못했지만, 둘째가 너무 맛있다고 한다. 후토마끼가 사이즈가 작지 않은 크기인데, 초밥때문에 커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맛과 양 그리고 가격까지 가성비 맛집으로 인정한다.
벽면에 걸려있는 메뉴인줄 알고 가까이 가서 봤더니 그날의 초밥 재료를 붙여놓은 거였다. 다 좋은데 엔가와 초밥이 없네?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중에 온모밀 하나를 다 먹은 둘째가 아빠 안 먹을 거면 자기 먹어도 되겠냐고 해서 사진만 남겼다. 내 불쌍한 인생~~! 뚜둥~ 둘째가 잠깐 미워지려는 사이에 가라아게를 서비스로 주셨다. 꼭 일본에서 주문하면 나오는 정통 가라아게 느낌이다.
참치에 아귀 간도 올려서 짭조름한 맛도 같이 느끼고, 처음 보면서 느낀 그대로의 맛을 전달해주고 있는 가라아게도 한 점 하면서 먹다 보니 이날 술을 꽤 많이 마시게 되었다.
첫째한테 전화가 왔고, 어디냐고 물어봐서 스시집이라고 하니 자기도 계란 초밥 6 pcs 만 먹고 싶다고 한다.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6pcs 만 포장 요청을 하였다. 새우튀김은 계절 사시미에 포함된 메뉴인데, 첫째 딸내미 먹으라고 같이 포장했다.
만족도 높은 식사를 하고 있어서인지, 술이 좀 잘 들어가는 날이었다. 와이프가 갑자기 짬뽕도 주문하자고 꼬신다. 나는 우리 벌써 소주 4병째 먹고 있는데, 더 먹을 거냐고 물으면서 나중에 와서 더 먹자 오늘은 그만 시키자고 하였다. 갑자기 기분 상한다면서 머라 하기에 주문하였고, 조금 지나서 카프 짬뽕이 나왔다. 카프 짬뽕이 한정판매인데 비주얼이 심상치 않다.
이거 안 먹고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육수도 진하지만 그릇을 건더기로 가득 채워 놓았다. 5병째 주문한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
아니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국물을 먹으려고 한쪽으로 건더기를 몰아야 할 정도이다. 다 먹고 난 후에 차돌만 남아 있는 걸 확인하고 한 번 웃었다. 머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으면 차돌이 남을까? ㅋㅋ 기분 좋게 정말 잘 먹은 식사였다.
스시집을 이곳저곳 많이 다니면서 가성비보다는 맛에 더 치중하며, 단골로 갈 수 있는 집을 고르지 못했는데 그 고민을 오늘 해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변함없이 오래도록 있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아담한 규모의 매장이지만, 맛과 퀄리티만큼은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스시와 사시미가 생각난다면 꼭 들려봐야 할 맛집이 아닐까 싶어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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