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지 중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으로 주말에는 신선한 생선과 초밥으로 유명한 시모노세키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가라토 시장이다.
[목차여기]
가라토 시장 소개
회, 초밥과 그 외 즉석요리를 판매하는 상인들로 활기찬 대형 시장입니다. 휴일과 주말에는 마노세키 거리에서 초밥배틀이 열리며, 월별로 이벤트도 열고 있다.
- 운영시간: 금/토 (10:00 ~ 15:00), 일요일과 휴일 (08:00 ~ 15:00)
- 전화번호: +81 83 231 0001
- 위치: 5-50 Karatocho, Shimonoseki, Yamaguchi 750-0005
가라토 시장 방문 후기
기타큐슈 가족 여행에서 첫 번째 식사 장소로 계획했던 곳으로, 고쿠라역 숙소에 짐만 보관한 후 바로 달려온 곳이다. 우리는 고쿠라역에서 JR 가고시마본선 라인(8번 탑승장)으로 모지코역에서 하차하여, 칸몬 연락선 모지항에서 페리를 타고 넘어갔다. 고쿠라역에서 JR 산요 라인(6번 탑승장)으로 시모노세키역에서 하차 시에는 버스를 타고 가라토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가라토 터미널 부두에 내려 2~3분 정도 걸어가면 가라토 시장이 나오고, 들어가는 길에는 복어 유통 도시답게 복어집과 신선한 회와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많이 보인다.
복어가 유명한 시장이자 항구여서 온통 복어 복어하고 있고, 가라토 시장이 일본 전역에서 나오는 복어의 80%가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가락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ㅋㅋ
분명 조금 전 입구 초입까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우측으로 꺾는 순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어차피 시장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사람들을 따라 이동 시에 초밥이나 생선회를 파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어 있지만, 초밥과 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위치는 시장 건물을 바라봤을 때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연어와 연어알 참치 등 1인 모듬회와 복어회 등 1,000엔부터 조금 비싼 건 1,300엔 까지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다.
초밥들도 100엔부터 600~700엔 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고, 많은 인파로 인하여 없어서 못 먹는 초밥 종류도 많다. 사진상으로 표현이 안돼서 글로 쓰자면, 팔고 있는 초밥들의 사이즈가 우리가 흔히 보고 먹으면서 알고 있는 초밥 사이즈의 1.5배 정도 크기이다.
우리는 여행 계획에도 있었지만, 분위기에 더 휩쓸려서 아점으로 먹을 초밥과 회 튀김 등을 구매하였다. 저렴한 편은 아니기에 조금만 사자라고 말해놓고 왕창 구매한건 안 비밀이다. ㅋㅋ
구매 후 동측 입구로 나오게 되면 시장에서 산 음식들을 야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우리 가족이 5명인지라 일렬로 먹기도 애매해서 잔디밭에 앉아서 먹고 나중에 바지를 털기로 했다.
잔디밭에 구매한 음식들을 깔아놓고 보니 많이도 사왔다. 우리 가족의 다음 일정은 모지코레트로에서 야키카레를 먹을 예정이어서 적당히 먹고 넘어가자고 하였는데, 이거 구매하다 보니 손이 많이 커졌다. ㅠㅠ 우선 먹자~!
복어회를 먹고 있다 보니 언제 어디서 먹을지 몰라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다니던 소주도 꺼내 먹었는데, 술이 술술 넘어간다. 수산시장에서 신선한 회, 초밥과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소주와 함께한다니 이런 게 개꿀조합인 것 같다.
결국 1도 남기지 않고 클리어 ㅋㅋ 쓰레기는 비닐조각 하나 없게 다 모아서 가라토 시장 건물 입구 쪽에 있는 쓰레기통에 분리하여 버리려고 하였는데, 캔과 병을 제외하고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있어 그냥 한 번에 버리면 된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 앞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꽉 차게 되면 바로 묶어서 쓰레기장으로 이동하여 처리를 하고 있다.
참 일본인들 보면 이런 건 정말 깔끔하게 잘하는 것 같다.
술도 한잔하고 햇빛도 쐬다 보니 취기도 좀 올라와서 가라토 터미널 부두 옆에 있는 티아라라는 곳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다.
내가 산건 녹차 아이스크림인데 취기가 돌아서 그런지 겁나게 맛있다. 카페에서는 식사류도 팔고 있었는데, 초밥도 많이 먹었는데 나는 왜 또 먹고 싶어 질까? ㅡㅡ
가라토 시장을 여행 계획에 담았던 건 좋은 생각이었다. 초밥이나 회가 매우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수산물 시장 구경도 하고 바닷가 앞 잔디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운 식사를 했다는 것만 해도 여행에 첫 단추를 잘 잠근거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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