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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해외여행 이야기

일본 여행 모지코역 점심 코가네무시: 세상 둘도 없는 야키카레 맛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3. 20.

일본 여행에서 모지코역 모지코레트로가 여행 1일 차로 계획되어 있어 점심으로 선택한 코가네무시 야키카레 맛집이다. 처음에는 야키카레가 무엇인지 몰라 검색도 해보면서 오븐에 구운 카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지코레트로에서 가깝지만 중심부에 위치하지 않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하여 조금은 급하게 찾아가게 되었다.

 

코가네무시

 

[목차여기]

 

모지코역 코가네무시 소개

한국어를 공부하고 계신다는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야키카레 전문점이다.

 

  • 운영시간: 11:45 ~ 21:00 (토 ~ 목,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금요일 휴무
  • 전화번호: +81 93 332 2585
  • 위치: 일본 〒801-0851 Fukuoka, Kitakyushu, Moji Ward, Higashihonmachi, 1 Chome−1−24
 

코가네무시 · 일본 〒801-0851 Fukuoka, Kitakyushu, Moji Ward, Higashihonmachi, 1 Chome−1−24 鎮西橋サンハイム

★★★★★ · 음식점

www.google.com

코가네무시 방문 식사 후기

코가네무시 정문코가네무시 품절

 

모지코레트로에서 관광 후에 코가네무시에서 점심을 하기로 계획하고 왔기에 14:30분 브레이크타임에 걸리지 않으려고 1시간 정도 더 일찍 도착하였다. 결과는 출입구에 SOLD OUT. 매장 리뷰에도 재료 소진 시 더 일찍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글을 봤었지만, 일요일이라 괜찮을 거라 생각하였다. ㅜㅜ

 

우리 일행은 문 앞에서 서성이다가 확인이래도 하고 가야지하는 찰나에 사장님이 웃으면서 나오셨고, 간절하게 사장님을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해서 조금만 기다려줘요라고 얘기했다. 너무나도 친절하게 잠시만~ 잠시만요~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하시곤 웃으시면서 들어가셨다. 와~ 진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밖에서 10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코가네무시 매장전경1코가네무시 매장전경2

 

매장이 크지는 않았지만, 작은 공간에도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다. 4인 테이블 2개에 2인 테이블 1개, 그리고 바 스타일로 자리배치가 되어 있다. 사장님은 한국어를 조금 공부하셨다고 하시면서 한국말을 조금씩 하시기에 조금 더 편하게 얘기가 가능했다.

 

메뉴1메뉴2

 

우리는 모지코 명물 야키카레를 2개, 녹는 느낌의 치즈 오믈렛하야시 1개를 주문하였다. 모지코레트로에서 해를 많이 봐서 그런지 맥주도 생각이 나서 캔맥주도 2캔을 주문하였다.

 

매장전경3매장전경4

 

기다리는 동안 벽면에 포스터부터 메뉴, 그리고 책장에 준비된 만화책까지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사장님 혼자서 아기자기하면서 레트로한 감성으로 잘 꾸며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사히 캔맥주야키카레

 

먼저 캔맥주가 들어왔는데, 한때 우리나라에서만 유명세를 떨쳤던 드라이 아사히였다. 유명세를 떨치기 전 일본에서 먼저 먹어보고 별로인데라고 생각했었던 캔맥주였다. 그리고 바로 야키카레가 들어왔다.

 

녹는 치즈 느낌의 오믈렛하야시야키카레와 오믈렛

 

잠시 후에 녹는 느낌의 치즈 오믈렛하야시까지 주문한 메뉴 3개가 다 세팅되었다. 시모노세키 쪽에서 가라토시장을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왔기에 못 먹겠으면 남겨야지라는 생각도 어느 정도 하고 있었다.

 

야키카레 한 입야키카레 두 입

 

한 입 먹고 나서 음~ 맛이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한 숟가락을 하고 나서는 맛있네~라고 생각하였다.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먹을수록 더 맛있어졌다. 오븐에 구운 카레여서 달콤한 맛과 진한 카레에 여운이 더 남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끔 마지막 한 입에서는 다 먹었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 

 

캔맥주 클리어야키카레 클리어

 

배가 너무 불러서 한 그릇을 더 먹을 수도 브레이크 타임에도 걸려서 주문할 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내린 내 결론은 세상 둘도 없는 맛을 본 것이다. 왜 코가네무시를 들어가기 위해 다른 일정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줄 서서 먹는 이유를 먹은 사람들은 알 수 있다.

 

특히 드라이 아사히 캔 생맥주와 야키카레는 아메리카노와 허니브레드 한 조각의 느낌과 같은 찰떡궁합, 천생연분을 연출하고 있다. 야키카레에 흥분해서 녹는 느낌의 치즈 오믈렛하야시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었는데, 아주 부드러운 오믈렛을 입안에서 느낄 수 있는 메뉴였고, 맛 또한 너무 좋았지만 야키카레에는 비할바가 못 되었다.

 

일본 기타큐슈 여행 중에 먹은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고, 기타큐슈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야키카레는 꼭 점심 메뉴로 빼놓지 않을 예정이다. 카레라는 음식의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아갔기에, 처음 먹어본 야키카레가 내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음식이었고 앞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감사한 음식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