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저녁 술자리가 있어 메뉴 고민하던 중 지나다니면서 항상 가보고 싶었던 역삼동에 위치한 황소양곱창 집을 선택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었을 수도 있지만, 나만 알고 싶은 가게라는 사장님의 소개글처럼 정말 나만 가고 싶은 양곱창 맛집으로 인정한다.
[목차여기]
역삼동 황소양곱창 소개
1992년에 오픈해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정직하게 한우소곱창을 당일 손질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 양구이, 대창, 막창, 곱창전골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오며 가며 눈에 들어왔었던 집으로, 내가 좋아하는 옛날 느낌의 간판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가게이다.
✔️ 운영시간 및 위치
- 운영시간: 매일 15:00 ~ 04:00
- 전화번호: 02 555 9252
- 예약, 단체이용 가능, 화장실 남/녀 구분, 포장
-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333 (2호선 역삼역 2번 출구에서 690m)
✔️ 매장 전경 및 메뉴
매장 규모는 4인 테이블 7개를 갖추고 있어, 어느 정도 단체도 가능하다. 이런 허름한 세월에 흔적을 받아들인 가게 인테리어가 내 술자리를 즐겁게 하는데, 맛까지 보장된다면 내 단골집이 될 수 밖에 없다.
메뉴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 볶음밥 5천 원은 좀 걸린다. ㅋㅋ 사장님 이건 좀 비싼 듯요~!
역삼동 황소양곱창 방문 식사 후기
우리 일행이 6명이어서 2개의 테이블에 나눠서 앉았고, 한쪽은 소곱창 3인분을 다른쪽은 모듬을 주문하였다. 빠질 수 없는 간장과 고추 양파가 어우러진 소스와, 부추무침, 간과 천엽, 간과 천엽을 찍어먹을 기름장까지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이 준비되었다.
간, 천엽과 부추 무침만으로도 소주는 빠르게 없어진다. 간을 안 먹는 친구가 냄새 1도 없다며 먹기 시작했다. 간이라는 게 도축하고 이틀 이후면 손님에게 내오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황소양곱창은 당일 신선한 재료를 받아서 준비하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간과 천엽은 에피타이저로 양곱창집에서는 필수 음식인 것 같다. 누구는 혐오스럽다고도 하는데, 이 맛을 모르는 이들을 보면 내 기준으로는 안타깝다. ㅋ
드디어 우리테이블에서 주문한 소곱창 3인분이 나왔다. 곱이 꽉 차 있는 게 당일 공급받아 세척하기에 곱창 표면에 묻어있는 물부터 쫘악 빠지고 나니 노릇노릇 익어간다.
옆 테이블은 모듬으로 주문하여, 곱창과 양구이, 막창, 대창까지 골고루 익어가고 있다. 아무리 봐도 곱창뿐이 안 보이네...
어느 정도 익으면서 감자와 양파도 올리고, 염통을 먹을 정도가 되면서 부추 무침도 올린다. 부추 무침은 구워 먹어야 제 맛이다.
부드러운 염통부터 시작해서, 쫄깃한 소곱창에 절인 고추 하나 양파 한조각, 부추 무침까지 먹어주면 개꿀맛이다.
서비스 된장찌개도 진한 맛을 가지고 있다.
비주얼만으로도 그냥 나 맛있어요를 외치고 있고, 사이드에 감자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곱창까지 곱창기름에 구워진 모든 것들이 입안에 들어가면 아주 고소하다. 오랜만에 소곱창을 먹어서 그런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저녁자리를 가졌다.
흥부네 총평
- 흥부네 평점 ★★★★★
밖에서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느낌과 맛을 가지고 있는 가게이다. 당분간 소곱창은 역삼동 황소양곱창 방문 계획이다. 나름 소곱창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하는데, 당분간이 아닌 가게 없어질 때까지 쭈욱 갈 것 같다. 그만큼 신선한 곱창에 곱까지 최고의 술자리 안주가 아닌가 싶다. 왜 간판 이름이 황소양대창이 아닌 양곱창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는 집이다. 강추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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