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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흥부 이야기

술도가대작 모을동주: 철원오대쌀로 빚은 생약주와 증류식 소주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3. 3.

지인의 아는 형님이 운영하고 있는 술도가대작. 모을동주라는 철원오대쌀로 빚은 생약주와 증류식 소주를 선물로 받아 집에서 맛보게 되었고, 각 지역에서 파는 유명한 고장술 중에선 손꼽히는 술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맛이 좋은 술이었다. 좋은 술은 널리 알려야지라는 생각으로 후기를 남겨본다.

 

 

 

술도가대작 모을동주 소개

 

모을동주는 약주(13%)와 소주(43%)로 나뉘어 있다.

  • 모을동주 소주: 갓 수확한 명품 철원 오대쌀로 만든 술덧을 전통방식으로 증류하여 만든 소주
  • 모을동주 약주: 갓 수확한 명품 철원 오대쌀로 만들고 효모와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있는 생약주

술덧: 쌀과 누룩이 섞여있는 상태로, 알콜 발효가 끝나 술을 거르거나 증류하기 전의 상태

 

 

  • 모을동주에서 소개하고 있는 모을동주가 특별한 6가지 이유

모을동주가 특별한 이유 6가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대상), 100% 갓 수확한 쌀(철원오대쌀), 살아 있는 효모와 유산균(생약주), 전통방식 고수(상압식 증류), 무첨가물(첨가물 제로), 합리적인 가격(가성비 최고) 이 특별한 6가지 이유이다.

 

 

약주와 소주 후기

 

모을동주 약주모을동주 약주 정보

 

먼저 약주부터 시작을 하였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예정이 아니었기에 뜯기 전에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약주를 처음 오픈하고 향을 느껴보니 코에 스며드는 냄새가 아주 달콤하였다. 원재료만 봤을 때는 이런 달콤한 냄새가 어떻게 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냄새만으로 한잔을 빨리 먹어보고 싶어졌다.

 

모을동주 생약주

 

소주잔에 술을 따라 다시 한번 달콤한 향을 느끼며 입안에 담아보니 달콤 - 쌉쌀 - 달콤으로 마무리되는 정말 향 그대로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맛이었다. 머리속에 드는 첫 생각은 꿀이 들어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모을동주를 오픈할 때 와이프와 함께 했는데, 보통 지역고장술을 잘 안 먹는 와이프가 내가 사진을 찍고 감탄하는 사이 반 이상을 마셨던 거 같다.

 

 

와이프가 지역고장술에 반감이 있는 이유는 오픈 후에 향과 맛 보았을 때 끝 맛이 처음과 같지 않아 인상을 쓰게 하는 부분이었는데, 반 이상을 마셨다는 건 그만큼 맛이 좋았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괜히 와이프와 같이 했나라는 생각도 하면서 한 병이라 아쉽지만 다음에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2병 정도 구매해서 오프닝으로 준비하면 정말 좋을 듯하다.

 

모을동주 소주모을동주 소주 정보

 

약주를 비웠기에 이번에는 소주를 준비하였다. 알콜도수가 43%여서 언더락으로 준비할까 하다가 먼저 오픈하고 향을 맡았는데, 소주에서도 달콤한 향이 풍기고 있다. 안동소주를 예로 들면 향이 있지만 달콤하다기보다는 전통소주 증류식의 전형적인 곡향과 알콜의 향이 섞여 느껴지는데, 철원오대쌀이 얼마나 좋은 쌀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모을동주 소주 한잔

 

100% 정확히 철원오대쌀에 영향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맛본 증류식 소주 중에서는 가장 먹기 좋은 술인 건 확실하다. 화요나 안동소주, 최근 한 때 유행을 했었던 증류식 소주보다 향과 맛이 더 일품이라고 생각되며, 누구에게나 더 편안한 한 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Tip. 약주와 소주 2가지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리지만, 되도록이면 차갑게 하여 드시고 약주는 샷 소주는 언더락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삼계탕, 스시, 바베큐 치킨, 사시미 등) 이랑 함께하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좋은 술을 알게 되었다는데 대해 너무 감사하며 행복함과 즐거움을 선사해 준 데 대해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선물은 항상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