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여행으로 소노벨 변산에 숙소를 잡고 저녁으로 방문할 식당을 검색하다가 방문하게 된 백합식당이다. 백합구이와 백합탕으로 찐 감동받을 수 있었던 백합정식 맛집이어서 소개한다.
[목차여기]
부안 백합식당 소개
백합식당을 방문하기 전까지 조개는 구이용으로 많이 먹었기에, 다른 조개들보다는 가리비만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리비 킬러였다.
✔ 운영시간
매일 08:0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라스트 오더 19:30
매주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063 584 7467
✔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17
✔ 대표 메뉴
백합정식 A코스 (백합탕+백합구이+갑오징어무침+칼국수+백합죽) 2 ~ 4인 70,000 ~ 120,000원
백합정식 B코스 (백합탕+백합구이+바지락무침+ 칼국수+백합죽) 2 ~ 4인 60,000 ~ 100,000원
바지락무침 30,000원
갑오징어무침 40,000원
부안 백합식당 방문 후기
일요일 오후 시간에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방문을 하여 매장에는 손님이 1 테이블만 있었고, 그 손님들도 방금 도착한 듯 주문한 요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는 어른 2 + 아이 2 이여서, 백합정식 B 3인을 주문하였다. 먼저 밑반찬들이 들어왔는데, 소주를 주문하고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만 3잔 정도 비운 것 같다. 특히 청포묵? 이 아주 야들야들하니 술을 부르는 안주였다.
오징어젓갈도 맛있다고 소문나 있었고, 따로 매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어 기대감을 안고 한 입 하였다. 소문난 대로 식감과 강한 양념맛을 잘 표현해 주는 오징어젓갈로 3번 정도 리필했던 것 같다. ㅋ 와이프가 다 먹은 건 안 비밀!
코스 정식중에 백합구이 9개가 제일 먼저 준비되었고, 뜨거우니 집게로 호일을 벗기고 백합살만 먹으면 된다고 하시면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다. 호일을 벗기자 백합이 자연스레 열려서 도톰하고 뽀얀 조갯살이 보였다. 쫄깃쫄깃 오동통통한 식감이 눈으로 보기만 해도 느껴질 정도이다.
아이들한테 먼저 백합구이를 먹으라고 넘겨줬는데, 엄지를 들면서 너무 맛있다고 나머지도 다 먹어도 되냐고 물어봐서 아빠랑 엄마는 한개씩만 먹겠다고 나머지는 다 먹으라고 얘기하니 정말로 냠냠 순삭 되었다.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도 백합 하나 먹어보고 든 생각은 앞으로 가리비만 먹을 건 아니란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다음으로 바지락무침이 준비되었고, 백합식당 리뷰에서 정말 맛있다고 하여 기대가 컸었는지 맛은 있지만 우와~ 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바지락무침이 매콤한 술 안주로 제격이긴 하다.
백합탕도 나왔고, 종업원분이 야채 숨만 죽으면 바로 드셔도 된다고 한다. 백합을 우려낸 맑은 국물이 나를 설레게 하였다.
설레게 한만큼 한 입 넣자마자 감동의 도가니였다. 여름 날씨에 더운날이었지만 뜨거운 육수가 몸이 스르르 풀려가는 그런 맛이다. 재첩도 사람 설레게 하는 육수지만 조금 과할 정도로 진한 느낌이 있는데, 백합은 아주 딱 알맞다. 몸에 스며드는 이 느낌 너무나도 좋다. 백합도 꽤 많이 들어있어, 국물로 감동 한 번 받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 한 번 느끼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 아니고 머란 말이냐? ㅎㅎ
다음 코스로 죽도 준비되었고, 3인 정식으로 주문하였기에 3그릇이 준비되었다. 그냥 여기 음식 다 맛있다. ㅋ 아이들이 죽을 좋아할 줄이야~~! 설겆이 할 필요도 없이 싹싹이다.
마지막으로 칼국수 사리도 넣어서 백합 우려낸 육수와 아주 잘 먹었다. 칼국수 사리도 백합을 우려낸 육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인지 면 사리에 밀가루가 거의 없는 상태로 나왔다.
칼국수 사리를 넣고 끓였는데도 육수가 혼탁해지지 않아 시원한 맛을 잃지 않은 상태다. 칼국수까지 너무 잘 먹은 한 끼였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회를 자주 먹기에 여기서는 다른 걸 먹자고 하고 방문하였는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식당이 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서 내 기분도 더 업 된 거 같기도 하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너무 좋은 백합정식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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