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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맛집 멋집 이야기

방이동 윤가네 오리구이: 거부할 수 없는 마늘생주물럭 오리 맛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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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오며 가며 한 번 들려보고 싶었던 송파나루역 근처이며, 방이동에 위치한 윤가네 오리구이라는 마늘생주물럭을 대표메뉴로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 가족들과 오리구이 집을 가본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사람들이 항상 붐비고 있는 식당으로 오리 맛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는 음식점이다. 내 마음속에 꼭 가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언가로 인해 오리라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가족들을 설득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방이동 윤가네 오리구이 소개

 

매일 새벽 5시 반, 출근하여 5시간 동안 끓인 오리 육수만을 사용하여 오리탕을 만듭니다. 오리고기 같은 경우는 매일 새벽, 신선하게 배송되는 국내산 오리고기만을 사용합니다. 더불어 양념 같은 경우는 가게에서 특별히 고안해서 개발한 19가지 식자재가 들어간 과일 수제소스 사용하여, 다른 음식점과는 차별화된 맛있는 오리고기를 제공합니다. 또한 손수 만드는 밑반찬들 덕분에 반찬이 맛있는 집으로 소문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작은 것부터의 생각들과 실천들을 기본으로, 항상 정직한 음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저희 음식점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 전화번호: 02 2203 5292 (와 뒷번호 오집니다. 오리구이 ㅎㅎ)
  • 단체 이용 가능, 포장, 배달, 예약, 주차 매장 앞 1대 가능
  • 메뉴: 마늘생주물럭 50,000원(2~3인분) / 양념주물럭 50,000원(2~3인분)
  • 주소: 서울 송파구 오금로19길 10-1 (송파나루역 3번 출구에서 200m)

 

 

 

방문 후기

 

가족들 모두 고기를 굽는 외식이라고 생각하고 나왔으나, 오리고기라고 했을 때 약간의 거부감을 조금씩은 비추었기에 들어가면서도 조금 조심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얘기를 꺼낸 거니 직진이다. ㅋ

 

 

매장에 들어서면 오리의 효능부터 연예인들의 사인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방문시간이 저녁식사 시간이기도 했지만,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근데 오리의 효능이 너무 많은거 아니오~! 

 

 

매장은 좌식과 입식으로 준비되어 있고, 테이블 수로 계산해보면 40 ~ 50명 정도 단체손님도 가능한 규모이다.

 

 

메뉴가 많아보이지만, 오리 전문집답게 오리 주물럭의 양념으로 메뉴가 나눠져 있는 형태이다. 처음 방문하여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우리 집에 오면 마늘생주물럭을 먹어야 한다고 하여 추천해 주신 메뉴로 주문하였다.

 

 

먼저 밑반찬들이 준비되는데, 파김치부터 배추김치와 백김치 등 오리와 같이 먹기에 좋은 밑반찬들이 준비되었다. 마늘을 왜 이리 많이 주실까 처음에 생각하였는데, 많은 것도 아니란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드디어 비주얼 좋은 마늘생주물럭이 준비되었고, 종업원분이 불판에 반절만 올리세요~! 라는 말을 남기시고 일을 하러 가셨다. 우리 가족이 5인 가족이어서 반절은 너무 적은듯하여, 첫 판은 2/3 정도의 오리주물럭을 올렸다. 이것 또한 왜 반절만 올리라고 하였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다. ㅋㅋ

 

 

흠.. 이제 오리만 익으면 된다. 근데 종이 호일이 있어서인지 빠르게 익혀지지 않는 대신에 그냥 놔두어도 오리가 타지도 않는 장/단점이 있다. 

 

 

거의 익어갈 쯤 오리도 기름을 많이 뱉어냈을 시간에 종업원분이 오셔서 콩나물 무침을 왕창 올려놓으신다. 이때 왜 오리주물럭을 반절만 올려두라고 했었는지 알게 되었다. 콩나물 무침에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오리와 같이 먹을 소스도 새콤달콤하여 오리고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모든 음식들이 오리를 위한 최고의 악세사리와 같았다.

 

 

처음에 올린 오리가 다 익어서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이들과 와이프도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젓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지는걸 볼 수 있었다. 오리와 콩나물 무침이 순삭 되어가고 있었다.

 

 

흐름 끊기면 안되니깐 빨리 새 오리주물럭을 올렸다. 5명이서 맛있다고 속도를 내고 있으니 불판이 너무 작다고 느껴졌다. 메뉴에 주물럭 반마리도 판매하고 있어, 추가로 반마리를 더 주문하였다. 5명인 우리 가족한테 딱 알맞은 양이였다고 생각한다.

 

 

오리가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수저로 퍼 먹기 시작했다. 또 마늘과 오리고기가 환상적인 콜라보를 이루기에 처음에 나왔었던 마늘도 오리기름이 모여져 있는 한쪽편에 투하하였다. 오리기름 있는데 생마늘 먹는 거 아닙니다. ㅋ

 

 

배가 많이 찬 상태지만, 멈출수 없는 식욕에 콩나물 무침도 추가 요청하였다. 마지막으로 안 먹으면 아쉬운 볶음밥도 2개 달라고 하여 불판에서 밥을 누르기 시작했다.

 

 

남은 콩나물 무침과 마늘을 함께 볶음밥과 먹으니 배가 부르지만 그냥 꾸역꾸역 멈출 수 없어 계속 먹게 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가족들 모두 여기는 인생 맛집이라며 엄지를 세울 정도였다.

 

 

우리 가족은 결국 그 많은 음식들을 불판에 구워 아주 깨끗하게 처리하였다. 식사 후 음식에 약간은 까탈스러운 가족 모두가 하나같이 또 오자~!라는 얘기를 꺼냈으니 찐 맛집 맞다. 너무 잘 먹은 저녁식사였고, 나 또한 인생 오리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이면 열 모두 맛있다고 할 맛집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매장 한쪽에 석촌호수 서호와 송파구 일대에 사진이 아주 크게 현수막으로 걸려있는데, 송파구에서 오리고기로는 내가 싹 다 잡았소! 하고 있는 느낌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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