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북면에 종종 방문하면서 작년부터 높은 타워가 눈에 들어왔었다. 저건 머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올해는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해보니 높이 30m에 가평군 북면 스카이 타워였다. 작년에도 봤었지만 공사 중이었던 상황이었고, 2024년 5월 12일 착공 약 4년 만에 드디어 개장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솟아 있어 가평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평군 북면 스카이 타워 소개
가평군 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스카이 타워는 목동 근린공원 중심에 세워져 있다. 높이 30m, 지름 18m에 타워형으로 경관조명 335개가 설치돼 농촌 시가지는 물론 저녁에 멋진 야경까지 감상 할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와 스카이 워크가 마련돼 있어 휴식처와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주소
경기 가평군 북면 화악산로 45-16 북면 생활체육시설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현재 엘리베이터 운영X
가평 북면 스카이 타워 방문 후기
스카이 타워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길은 경사도도 높지만 도로폭도 좁아서 들어오는 길에 차량 운전을 조금 조심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주차장은 1단과 2단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모두 30여 대 정도가 주차 가능하게 보인다. 젤 상단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경사도가 있는 편이어서 행복 마을 관리소에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 지팡이도 비치를 해 놓았다. 아주 센스 굿이다! 바로 옆으로는 계단도 준비되어 있지만, 어떤 게 더 편하게 오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타워로 오르는 길에는 알 수 없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를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아직은 주변 단장을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한 상태인 걸 알 수 있다. 진짜 저 길쭉한 엄지는 무엇일까? ㅋ
타워 앞까지 오르면 마지막으로 계단이 있다. 야간에는 타워가 휘황찬란한 불빛을 쏘고 있으니 조금 선선한 날에는 계단에 앉아서 타워에 야경을 뒤로한 채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망대 이용 시간은 09:00 - 18:00까지라고 붙여 있다. 관리하시는 분이 없다면 이용 시간이 잘 지켜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타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 사용금지로 인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다행히도 계단이 낮아 올라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총 13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132 계단이라고는 하지만 올라가면서 보는 가평 북면의 자연경관으로 인해 힘들지 않게 금방 올라오게 된다. 비가 와서 계단이 조금 미끄러울까도 생각했지만, 나무로 만들어놓은 방부목 데크로 미끄럽지도 않다.
정상에는 CCTV부터 스피커 등 잠시 쉴 수 있는 의자와 아찔 그네까지 전망대 정상을 잘 만들어 놓았다.
정상에서 보는 가평 북면 마을, 산과 운무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준다. 더운 날씨가 아닌 것도 크게 한 몫 해준 것 같다.
전망대 정상에는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그네와 트렌치로 만들어 놓은 아찔한 장소도 구성해 놓았다. 그네는 지금 운영하고 있지 않아 막아 놓았는데, 아~ 나는 심장 쫄려서 못 탈 것 같다.
트렌치로 만들어 놓은 아래가 다 보이는 곳은 막아놓지 않았는데, 안전한 걸 알면서 이게 머라고 왜 이리 쫄게 되는지 모르겠다. ㅋㅋ 한 발을 들여놓았을 때 뒤에서 내 등을 탁 치는 와이프한테 머라고 안 좋은 소리가 나올 뻔했다.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잠시 앉아서 맞는 바람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자연의 시원함을 맞는 힐링 느낌인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좋다.ㅎㅎ
주변 산세들을 보고 있다보니 멀리 보이는 산에 정자가 있어 줌으로 당겨서 찍었는데, 저긴 신선놀음 하는 곳이 아닌가? 전망대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산 정상에 저런 정자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 텐데 말이다. 다음번에 가평에 또 오게 될 때 올라갈 수 있다면 정자도 한 번 올라봐야겠다.
전망대에서 좋은 시간을 짧게 보내고 내려오는 길에 보니 한쪽으로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고, 또 한쪽으로는 테니스장도 있다. 가평 북면 주민들의 공간으로 생활체육공원(축구장, 농구장, 족구장)부터 시작해서 테니스장까지 참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테니스장은 처음 밟아보았는데, 코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치면 좀 잘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ㅋ
가평 북면 전망대를 와서 북면의 풍경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짧지만 자연의 고마움을 잘 느끼고 돌아가는 것 같다. 크게 볼거리가 많거나 엄청난 높이의 타워는 아니지만 한 번쯤 들려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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