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위해 올해 6월 미리 항공편을 알아보니 푸꾸옥을 가는 항공편은 비엣젯 항공뿐이었다. 비엣젯 항공기는 좌석 앞뒤 간격이 조금 좁다고 들었는데, 뚱뚱한 나한테는 항공기 좌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푸꾸옥 공항까지 6시간이나 가야 한다는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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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항공기 이용 후기
비행기에 들어서서 좌석이 진짜 얘기한 데로 좁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14번째 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면서 봤을 때 좀 좁다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앉아서 다리를 모을 수 없을 정도의 강제 쩍벌남이 되는 공간이었다.
참고로 난 175cm에 100kg 정도의 몸을 가지고 있다. 많이 뚱뚱해서 그렇지 일반 사람이면 괜찮겠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 첫째 딸이 158cm에 47kg이다. 첫째 딸은 당연히 다리는 모을 수 있지만, 앞뒤가 너무 좁아 사람이 조금도 느슨해질 수 없는 구조이다.
비행기는 한 열에 3/통로/3으로 총 6명씩 41 번열까지 있는 240명 정도의 탑승객이 탈 수 있는 중형급 비행기이다. 내가 봤을 땐 30열까지만 있으면 될 법한데 너무 많이 만들었다. 사진상 더 크게 나온듯한데, 저 레그룸은 다시 봐도 나에겐 공포감을 준다. ㅋㅋ
우리는 02시 20분 출발 인천공항 -> 06시 20분 도착 푸꾸옥공항, 시차가 2시간이 있어 6시간이란 시간 동안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비몽사몽 한 상태로 푸꾸옥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내리기 전에 벗어놓았던 운동화를 신으려고 하였지만, 운동화에 내 발을 넣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뒤를 꺾어서 신고 나왔는데, 내 발을 보니 퉁퉁 부어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살을 빼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돌아올 때는 다행히 40번 열에 좌석을 얻었는데, 옆자리와 뒷자리에 탑승객이 없어 옆으로 발을 뻗고 오는 행운을 얻어 큰 불편함 없이 올 수 있었다.
푸꾸옥 공항 입/출국장
워낙 공항이 소규모여서 그런지 입국심사장이나 짐 찾는 곳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수화물도 바로 나오다 보니 비행기 내려서 15~20분 정도면 수화물까지 갖고 나올 수 있다.
아침 이른시간 도착한 부분도 있지만, 당일 비행기는 2대가 들어왔다. 1층이 입국장, 2층이 출국장이다.
출국장도 비행기편이 많지 않아서 그런 건지, 한산한 느낌이다. 기본적인 음료나 식료품, 기념품 정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들이 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을 여행하면서 화장실 때문에 감탄할 일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다. 밖에서 보이는 시설에 비해 어디를 가든지 화장실 하나는 엄지 척이었다.
푸꾸옥 공항에서 우리 비행기는 16:00시 출발이고 현재시간 15:00로 한 시간 있다가 출발하는데 공항에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입국심사대에 직원이 아예 보이질 않았다. 공항 이용객이 많지 않아 18:00시 출국비행기라면 15:00시부터 티켓팅과 수화물 서비스가 시작되며 2시간 30분 전인 15:30분부터 입국심사대 직원이 들어온다. 우리는 4시 출발이었기에 비행 출발 전에 겨우(기다려 준다고는 하지만) 들어갈 수 있었고, 촉박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싫으시다면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게 좋다.
현재는 푸꾸옥을 가는 저가항공사들이 조금 더 늘어서, 꼭 비엣젯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11월부터)가 더 많아졌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은 덥고 해가 강하다는 걸 빼면 먹거리부터 놀거리까지 준수한 여행장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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