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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해외여행 이야기

푸꾸옥 공항 비엣젯 항공: 항공기 좌석의 중요성 및 후기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3. 11. 13.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위해 올해 6월 미리 항공편을 알아보니 푸꾸옥을 가는 항공편은 비엣젯 항공뿐이었다. 비엣젯 항공기는 좌석 앞뒤 간격이 조금 좁다고 들었는데, 뚱뚱한 나한테는 항공기 좌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푸꾸옥 공항까지 6시간이나 가야 한다는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비엣젯 항공사 서비스

 

[목차여기]

 

비엣젯 항공기 이용 후기

비행기에 들어서서 좌석이 진짜 얘기한 데로 좁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14번째 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면서 봤을 때 좀 좁다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앉아서 다리를 모을 수 없을 정도의 강제 쩍벌남이 되는 공간이었다.

 

비행기 좌석

 

참고로 난 175cm에 100kg 정도의 몸을 가지고 있다. 많이 뚱뚱해서 그렇지 일반 사람이면 괜찮겠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 첫째 딸이 158cm에 47kg이다. 첫째 딸은 당연히 다리는 모을 수 있지만, 앞뒤가 너무 좁아 사람이 조금도 느슨해질 수 없는 구조이다.

 

레그룸 사진

 

비행기는 한 열에 3/통로/3으로 총 6명씩 41 번열까지 있는 240명 정도의 탑승객이 탈 수 있는 중형급 비행기이다. 내가 봤을 땐 30열까지만 있으면 될 법한데 너무 많이 만들었다. 사진상 더 크게 나온듯한데, 저 레그룸은 다시 봐도 나에겐 공포감을 준다. ㅋㅋ 

 

우리는 02시 20분 출발 인천공항 -> 06시 20분 도착 푸꾸옥공항, 시차가 2시간이 있어 6시간이란 시간 동안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비몽사몽 한 상태로 푸꾸옥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내리기 전에 벗어놓았던 운동화를 신으려고 하였지만, 운동화에 내 발을 넣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뒤를 꺾어서 신고 나왔는데, 내 발을 보니 퉁퉁 부어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살을 빼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돌아올 때는 다행히 40번 열에 좌석을 얻었는데, 옆자리와 뒷자리에 탑승객이 없어 옆으로 발을 뻗고 오는 행운을 얻어 큰 불편함 없이 올 수 있었다.

푸꾸옥 공항 입/출국장

워낙 공항이 소규모여서 그런지 입국심사장이나 짐 찾는 곳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수화물도 바로 나오다 보니 비행기 내려서 15~20분 정도면 수화물까지 갖고 나올 수 있다.

 

푸꾸옥 공항 수화물 찾는 곳수화물 안내

 

푸꾸옥 공항 전경

 

아침 이른시간 도착한 부분도 있지만, 당일 비행기는 2대가 들어왔다. 1층이 입국장, 2층이 출국장이다.

 

출국장 전경_1출국장 전경_2
출국장 전경_3출국장 전경_4

 

출국장도 비행기편이 많지 않아서 그런 건지, 한산한 느낌이다. 기본적인 음료나 식료품, 기념품 정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들이 있다. 

 

푸꾸옥 화장실_1푸꾸옥 화장실_2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을 여행하면서 화장실 때문에 감탄할 일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다. 밖에서 보이는 시설에 비해 어디를 가든지 화장실 하나는 엄지 척이었다.

 

푸꾸옥 공항_10

 

푸꾸옥 공항에서 우리 비행기는 16:00시 출발이고 현재시간 15:00로 한 시간 있다가 출발하는데 공항에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입국심사대에 직원이 아예 보이질 않았다. 공항 이용객이 많지 않아 18:00시 출국비행기라면 15:00시부터 티켓팅과 수화물 서비스가 시작되며 2시간 30분 전인 15:30분부터 입국심사대 직원이 들어온다. 우리는 4시 출발이었기에 비행 출발 전에 겨우(기다려 준다고는 하지만) 들어갈 수 있었고, 촉박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싫으시다면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게 좋다.

 

현재는 푸꾸옥을 가는 저가항공사들이 조금 더 늘어서, 꼭 비엣젯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11월부터)가 더 많아졌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은 덥고 해가 강하다는 걸 빼면 먹거리부터 놀거리까지 준수한 여행장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