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여행이라 하면 조개 캐러 가는 노가다 여행인데, 갈 때마다 점심 혹은 다음날 아침으로 들려서 먹고 가는 집이 있어 소 개합니다. 종목은 조개 듬뿍 칼국수이며, 칼국수와 파전 이외에는 먹어보지 못하여 칼국수만 얘기하겠다. 중요한 건 상호명이 왜 용왕 조개 타운인지이다. 용왕님이 드시는 조개 칼국수인가? 정답!
[목차여기]
서천 비인면에 있는 용왕 조개 타운 칼국수 소개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칼국수집인데, 네비가 없는 세상이라면 여기는 찾아올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석진 곳에 있다.
✔ 용왕조개타운 운영시간 및 위치
- 09:00 ~ ????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 손님 없으면 문 닫으시고 휴무도 조금씩 틀려질 수 있다고 함.
- 041 952 6101 (010 4613 1150)
- 주차 가능(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부족할 수 있음)
- 충남 서천군 비인면 갯벌체험로572번길 18-2
✔ 매장 전경 및 메뉴
매장이 가건물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있었기에 깔끔한 느낌에 매장은 아니다.
- 본관?
- 별관?
특산물인 자하젓을 팔고 있었는데, 나중에 시장도 갈 일이 있어 들려보니 서천에서는 온통 자하젓 판매가 한창이다.
서천 용왕조개타운 칼국수 식사 후기
우리는 점심을 먹을려고 들어간 상황이라 칼국수 4인분에 파전을 주문하였다. 칼국수 4인분도 양이 적당할 것 같았지만 파전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ㅋ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앞접시와 김치 그리고 파전이 먼저 나왔다. 파전이 조금 두툼하기도 하고 비주얼로는 조금 신기해서 남자사장님에게 여쭤보니 찹쌀가루를 쓰셔서 쫄깃하게 만들었다고 하셨다. 나는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괜찮게 먹었는데, 일행들은 파전이 파전답지 않다고 하였다. 김치도 호불호가 있었는데, 내가 배가 많이 고팠던 건지 다 맛있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잘 생각해 보면 김치는 여러 사람이 모이면 어디서나 항상 호불호가 있었던 것 같다.
파전을 다 먹어갈때쯤 칼국수가 나왔다. 아 이거 뭐지? 조개찜인가? 할 정도에 많은 조개가 있었다. 옆에 한 손님은 아직 메뉴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우리 테이블 칼국수를 보고 사장님한테 저건 조개찜 시킨 거예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조개껍질을 버리는 통을 2통 주셨는데, 위 사진은 반에 반정도 조개껍질을 골라낸 사진이다.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는데, 따로 조갯살을 골라서 가져오지 않아도 조갯살이 워낙 많다 보니 엄청나게 딸려온다. 조개가 해감도 잘 되고 살이 통통하여 식감이 아주 좋았다. 조개에 비해 면이 좀 성에 차지 않았는데, 너무 평범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애들까지 6명의 인원이라 위에 조개들만 봤을 땐 전부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밑에 안 보였던 칼국수의 양이 적지 않았다. 조금 오버해서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러 마지막에는 조갯살만 골라서 먹었다.
가게 옆으로 집이 하나 있었는데, 민박집도 같이 운영하고 계셨다.
바로 앞 바닷가 전경인데, 서천 비인면에 갯벌체험하러 오실 때 민박집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서천에서 나오는 조개는 동죽, 맛조개, 모시조개 등이 나오는데, 내 경험상으로는 아이스박스 30~40L 정도는 가져와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의 조개가 나온다.
흥부네 총평
- 흥부네 평점 ★★★★☆
칼국수 9천원에 이 정도면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비주얼에 맛도 좋았다. 바로 바닷가 앞이어서 갯벌체험도 가능하여, 서해 여행에 있어 최고의 장소인 것 같다. 서천을 지나가실 일이 있으시면 꼭 들리셔서 칼국수 한 그릇하고 가기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닷가 앞 식당 특성도 있지만 청결이 완벽하지 않아 위생적인 부분을 좀 많이 고려하신다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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