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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흥부 이야기

지샥 빅페이스 GA-110AC-7ADR: 건담(도라에몽), 지샥 중고 구매 배터리 교체 및 세척 후기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1. 11.

지샥 빅페이스 GA-110AC-7ADR 건담(도라에몽) 버전은 출시된 지 약 10여 년이 지났기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제품이다. 지샥에서는 건담 버전으로 출시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색감이 도라에몽 느낌이 난다고 하여 지샥 도라에몽 버전이라고 불리고 있다. 6개월 정도 중고장터 및 당근마켓 키워드 알림 설정으로 잠복하다가 드디어 중고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지샥 도라에몽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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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샥 중고 구매 및 배터리 교체와 세척(클리닝) 후기

중고 마켓에서 키워드 알림 설정을 지샥으로 해놓고 지냈기에 수없이 많은 알림이 울려 인제 그만 키워드 설정에서 삭제를 할까 말까 하던 찰나에 당근마켓에서 판매글이 올라왔다. 사진상으로 시계는 지저분해 보였지만, 사용감이란 건 내가 사용해도 마찬가지기에 구매하기로 하였다.

 

당근마켓_1당근마켓_2

 

당근에서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고, 너무나 기다리고 있었던 시계여서 바로 구매요청을 하였다. 판매자분께서 택배비도 선불로 해주셨고 시계 자체도 저렴하게 올려주셨기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앞섰고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지샥_세척전지샥_세척전_2

 

택배로 받은 시계 상태인데, 시계약도 없지만 당연히 사용감 및 오염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시계약 교체 및 전체 세척(클리닝)을 들어가야 한다.

 

세척 도구 및 시계 배터리

알코올 소독제부터 드라이버 및 시계약도 준비를 마쳤다. 지샥 110 제품은 시계약을 CR1220으로 준비해야 하며,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다이소에는 판매를 하고 있지 않아 여차여차 발품 팔아 동네 문구점에서 800원에 구매를 하였다.

 

세척 준비시계에서 시계줄 탈거

 

먼저 시계줄을 시계에서 분리해주고 물티슈로 1차 세척을 해주었다.

 

물티슈 세척지샥 배터리 교체

 

물티슈로 1차 세척은 진행했으니 잠시 때를 불리는 동안 시계 배터리를 갈아야겠다. 쿼츠 시계들은 대부분 고급시계 라인을 제외하고는 시계약 가는 게 어렵진 않기에 잠겨있는 나사를 풀어보자!

 

지샥 뒷판 오픈지샥 내부 모습

 

내부 상태는 고무링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곤 너무 깨끗하다. 고무링이 있는 부분도 먼지끼임이 많이 없어 준수한 편이다.

 

세척 사진배터리 교체 사진

 

고무링 부분도 세척을 해주고, 배터리도 갈아주자! 배터리를 가는 방법은 배터리 위에 스티커를 띠어내고, 배터리를 잡고 있는 걸쇠(화살표 위치)를 살짝 들어주면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게 걸쇠가 살짝 올라온다. 배터리는 CR1220으로 교체해 주면 된다.

 

배터리 교체배터리 교체 완료

 

배터리 걸쇠를 들다가 걸쇠를 잡아주는 플라스틱이 부러졌다. ㅜㅜ 하지만 플라스틱 덮개가 있어 플라스틱 덮개와 고무링을 홈 안에 잘 위치시킨 뒤 뚜껑을 덮어주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완벽하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다.

 

2차 세부 세척_12차 세부 세척_2

 

인제 시계줄 정밀 세척을 해야한다. 홈에 껴있는 때들을 벗겨내야 할 시간이다. 소독면봉으로 문지르다 보면 알코올들이 때를 불려주고 면봉으로 닦아내면 묵은 때들이 닦여 나온다. 일부 덜 벗겨지는 애들은 샤프나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긁어주면 마무리된다. 

 

지샥 세척 완료

20분 정도 걸렸을까? 모든 세척작업이 끝났다. 새 상품처럼 만들 순 없지만 이정도면 만족한다. 시계줄만 연결해 주면 목욕재계한 도라에몽 버전이 들어온다.

 

세척 완료 사진세척 완료 사진_2

 

생활흠집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배터리도 잘 갈아줬고 깨끗하게 세척도 잘 돼서 너무 기쁘다. 불도 들어오니 신기하고, 시계를 다시 봐도 색감이 참 이쁜 것 같다. 도라에몽 색감이랑 싱크로율 100%다.

 

지샥 세척의 흔적시계 착용 사진

 

세척에 사용된 아이템들은 싹 모아서 버려주고, 잘 세척된 지샥을 차기 위해 차고 있던 시계도 풀어서 내려놓고 드디어 지샥 도라에몽 버전 착용하였다. 잘 샀네 ~ 잘 샀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ㅎㅎ

 

예전에 일본에 갔을때 지샥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에서 구매를 할까도 고민했었지만, 얇은 시계와 브랜드 오토매틱 마니아? 여서 언제 착용할지 모르기도 하고 15만 원 정도의 금액이 아까워 구매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에 지샥을 하나 갖고 싶긴 한데... 정도로 지내왔는데, 이렇게 내가 원하는 버전에 색상을 구매해서 너무 행복하다.

 

Ps. 고가의 쿼츠 제품이 아니라면 시계약 정도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굳이 시계방을 찾아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를 지불하고 교환하는 건 조금 아까운 생각도 들고, 어려운 작업도 아니기에 직접 갈아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