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해운대연탄생갈비 송파가락점: 100% 1+, 1++ 한우 맛집

나는 월마다 용돈을 조금 받는데 그 용돈에서 조금씩 모으면 반년 정도에 30만 원 정도를 모을 수 있다. 오늘은 6개월 동안 모은 내 용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3/14일 화이트 데이 기념으로 모이게 된 가족 외식 자리이다. 6개월을 참고 참아서 모은 돈이기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 생각하여, 몇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100% 1+, 1++ 한우를 파는 송파역에서 가까운 헬리오시티 앞에 있는 해운대연탄 생갈비 송파가락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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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연탄 생갈비 송파가락점 소개

해연생 송파가락점은 100% 한우 한돈을 대표 메뉴로 하는 한우 생갈비 전문점입니다. 한우프리미엄 생갈비, 한우프리미엄모듬, 돼지수제갈비, 뭉티기, 육회 등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최상의 품질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운영시간 및 위치

• 운영시간
  1. 16:30 ~ 22:00(화 ~ 금, 라스트오더 21:30)
  2. 11:30 ~ 22:00(토 ~ 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라스트오더 21:30)
  3. 정기휴무(매주 월요일)
• 전화번호: 070 4007 0910
• 단체 이용 가능, WIFI, 남녀 화장실 구분, 예약 가능, 송파책박물관 이용(최초 30분 무료, 이후 5분당 150원 최대 20,000)
• 위치: 서울 송파구 가락로16길 2-26 (송파역 4번 출구에서 600m)

해운대 연탄 생갈비 방문 식사 후기

 

큰 매장은 아니지만 테이블은 4인 기준으로 8~9개 정도의 규모이며, 테이블마다 태블릿으로 주문하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매장 분위기가 고기를 파는 집이라는 느낌보다는 횟집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고, 연안식당이라는 매장 느낌을 강하게 받았을 만큼 색감이 비슷하다. 아마도 해운대를 표현하기 위해 푸른색과 바닷물색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나에게는 고깃집 느낌을 탈피한 새로운 느낌이라 좋았다.

 

 

태블릿이 귀찮다면 사장님에게 직접 주문을 해도 된다. 태블릿은 타 여느 매장들과 비슷한 형식으로 되어 있고, 각각의 부위들을 단품으로 팔고 있지 않아 메뉴가 단촐하니 선택의 시간을 줄여준다.

 

 

우리 가족은 한우 생갈비+늑간살+살치살로 구성된 세트 3인분과 육회 한 접시를 주문하였다. 만약에라도 한우가 한우의 미를 뽐내지 못한다면 여기까지만 or 돼지갈비나 사이드메뉴 먹고 배 채우고 나갈 예정이었다. 먼저 밑반찬들과 한우뭇국이 들어왔고, 이때부터 내 불안과 걱정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서비스로 주시는 한우뭇국이 들어간 고기양도 많지만, 한우뭇국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에 맛을 뽐내고 있었다.

 

결국 와이프는 참지 못하고 한우뭇국만 3번 서비스를 받았다. 뜨거운 한우뭇국을 너무 순식간에 먹고 리필을 부탁했더니 사장님이 한 마디 하였다. 뜨거우니 천천히 드시라고... 와이프가 성격이 좀 급하다. 특히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더욱더...

 

 

드디어 예술성 10점 만점의 10점짜리 마블링 좋은 생갈비, 늑간살, 살치살 3인분이 나왔다. 늑간살이라는 게 결국 갈비살인데, 가운데 살이 늑간살처럼 보이지 않고 다 살치살 같은 느낌의 부위가 나왔다. 야호~! 이거는 눈으로만 봐도 맛있다.ㅋ 

근데 고기 두께가 또 남다르다. 모든 고기는 두툼하게 잘려 있어야 굽기도 좋고 육즙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주의이기에 또 한 번 10점 만점의 10점을 줄 수밖에 없다.

 

 

곧이어 육회도 나왔는데, 양념장 참 잘 만들었다. 달짝하면서도 담백하고 고소한 육회를 둘째 아드님이 본인 앞자리로 가져갔다. 조금만 먹자고 하니 작은 한입정도를 나눠주시는데, 머리통 한대를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좋은 날이니깐 참았다.

 

 

숯도 너무 좋아서 아주 잘 익어가고 있다. 한우를 익힐 때는 한쪽이 탄다 싶을 때 뒤집어주면 아주 끝내주게 잘 구울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ㅋ

 

 

잘 구운 소고기를 소금에만 찍어서 한 입으로 입 안에 육즙 한 바퀴 돌리고, 생와사비를 올려서 한 입으로 먹으니 기름진 한우에 육즙이 와사비와 같이 어우러져서 입안에서 녹아든다. 

 

 

주문한 소고기 중에 식감이 있는 생갈비를 가장 마지막에 올렸다. 인제 추가 주문을 해야 할 시간, 더 먹을 거냐고 물었더니 다들 너무 맛있다고 그렇다고 한다. ㅜㅜ

 

 

가족 모두 너무 고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 준비되어 있는 셀프바에서 반찬들을 더 담아갔지만, 실상은 거들떠도 안 본다. 

 

 

결국은 2인분 추가 주문을 하였다. 여기까지겠지라는 생각과 잘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로 총금액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아직은 여유 있어~! 6개월이나 모은 돈인데, 한 방에 다 날아가면 너무 억울하잖아....

 

 

추가 주문은 막아야 하기에 나는 바로 물냉면과 밥 한 공기를 주문했고, 둘째 아들내미가 나에게 할당해 준 육회로 시선을 돌렸다. 물냉면은 나한테는 냉면이 평범했지만, 아이들과 와이프에게는 기름진 한우로 인해 물냉면이 맛있었던 것 같다. ㅋㅋ 가족들이 물냉면을 흡입하는 걸 보니 저절로 미소가 흘러나왔다.

 

우리 가족 식사 금액은 술과 음료까지 포함하여 약 22만 원 돈이 나왔다. 30만 원에서 많은 여유가 있었지만, 식사 중에 화이트데이니깐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아야지라는 얘기에 깜짝 놀라 생각지도 못한 추가금이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던지라 적당한 금액에서 마무리 잘한 것 같다.

 

 

아빠가 돈 많이 벌어올게 얘들아~!ㅜㅜ 이렇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할 줄은 몰랐다. 먹고 싶은 거 많은 우리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준 것 같아 기쁘다. 조금 전까지 내가 얘기하는 부분이랑 앞뒤가 맞지 않지만, 마음만은 우리 가족이 맛있게 잘 먹었다면 얼마가 나오던 아빠는 행복하단다.

 

 

모아둔 30만 원에서 식사값을 계산하고 남은 돈으로는 식사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첫째 딸내미를 포함해서 페레로로쉐 42구짜리 4개를 구매하여 가족들에게 1개씩 선물하였다. 6개월간 저축한 내 용돈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된 것 같고, 많은 행복감을 느낀 하루였다.

 

흥부네 총평

• 흥부네 평점  ★★★★★

메뉴 자체가 가격은 좀 나가는 식당이지만, 1+ 1++ 한우라면 비싼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나오는 밑반찬과 한우뭇국은 메인메뉴인 한우를 더 가성비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 주고 있고, 매장에서 주는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 및 친절하신 사장님까지 더욱 기분 좋게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1++ 소고기 집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 질 좋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생겨 기분이 좋다. 좋은 날, 기쁜 날, 즐거운 날 가족 혹은 지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음식점으로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