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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맛집 멋집 이야기

석촌역 맛집 석촌활어회: 고등어회가 특히 맛있었던 송파구 1등 횟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10. 7.

2년 전쯤인가? 석촌역 대로변 근처에 횟집이 새로 오픈을 하였다. 저 자리에서 횟집이 잘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딱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횟집이다. 그런데, 최근에 전어회와 고등어회가 생각나 석촌역 주변으로 검색을 하던 중 석촌활어회가 유독 많이 검색되어 유심히 보게 되었다. 마침 가족식사 자리가 마련되어 가족들을 이끌고 방문하게 되었고, 고등어회에 푹 빠져버릴 정도에 즐거운 식사 자리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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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활어회 소개

석촌활어회만의 독보적인 시그니처 메뉴, 고도리 (고등어 도다리회), 연도리 (연어 도다리회), 도도리 (도미 도다리회), 연고대 (연어 고등어 대방어), 연세대 (연어 세꼬시 대방어), 고대 (고등어 대방어)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등어회 전문점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고등어회 맛집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 인테리어 또한 장점인 음식점이다.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384 (석촌역 3번 출구에서 100m)

전화번호

  • 0507-1354-0058

운영시간

  • 화 ~ 토 11:30 - 23: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 일 ~ 월 정기 휴무

대표 메뉴

  • 각종 회와 식사류
  • 해신탕, 해천탕

 

석촌활어회 방문 식사 후기

매장 앞 수족관으로 장사가 잘 되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도 깨끗한 수족관에 많은 물고기와 해산물이 들어 있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방문하였는데 거의 모든 자리가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테이블 수가 적지 않은 음식점이라 많은 손님들을 보니 첫 방문이었음에도 신뢰도가 쌓여 간다. 특히 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칸막이가 앉았을 때 다른 테이블이 보이지 않을 정도에 높이로 둘러져 있어 꽤 프라이빗한 자리가 마련된다.

우리는 '연고전(연어+고등어+전어)'이라는 메뉴에서 연어를 도다리로 바꿔서 주문을 하였다. 도다리와 고등어, 전어를 먹고 싶은데 도다리+고등어+전어 세트 메뉴가 없어 종업원분께 얘기를 하였더니 연어를 도다리로 변경해 주신다고 하여 가칭 '도고전'을 주문하게 되었다.

먼저 밑반찬과 사이드 메뉴인 스끼다시가 준비된다. 청어구이, 오징어 튀김, 콘치즈, 미역국(짱 맛남), 고등어회 찍먹소스, 김, 초밥밥, 야채, 멍게 등등 많은 가짓수가 차례차례 나온다. 특히 제일 먼저 나오는 미역국이 식욕을 제대로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본 메뉴인 도고전을 맞이하기 위해 초장과 간장+와사비, 김까지 세팅을 해 놓았다. 종업원분이 회를 가지고 오셔서 고등어회와 고등어 특제 양념소스, 그리고 초밥밥을 김에 싸서 먹으면 맛이 좋다고 알려주신다. 오호~ 고등어 봉초밥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고등어회를 초밥밥과 소스와 함께 김에 싸서 먹으려고 하니 내심 기대감에 설레었다.

두둥~ 드디어 나온 '도고전' 이다. 식감을 살리기 위해 도다리를 길게 썰어주시고 전어와 고등어를 감싸놓으니 회케익도 아닌 것이 또 어떻게 보면 레고 우주함선 마냥 감탄사가 나오는 비주얼이다.

고등어회도 특제소스에 김과 함께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석촌활어회는 고등어회 전문 맛집이 맞는 거 같다. 초밥밥도 나오니 고등어 봉초밥 스타일로 최대한 말아서 한 입 먹었더니 더 꿀맛이다.

도다리도 길게 길게 썰어 나와 식감을 더 살려준 느낌이 든다. 꼬득까지는 아니어도 먼가 씹히는 식감이 아주 일품이다.

전어회는 말해 머 해?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냄새 맡고 들어온다 했던가? 아주 꼬심이 제대로 느껴진다. 가을 전어 가을 전어 하는데 왜 얘기하는지 누가 와서 먹어도 알 수 있는 맛이다.

아이들이 먹을 게 많이 없었던 것 같아 회덮밥을 주문하였다. 왜 석촌활어회를 이렇게 늦게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입 먹고는 엄지를 들어 올렸다.

회덮밥을 나와 와이프가 먹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또 먹을게 없는 상황이었다. 따뜻한 국물과 만인이 좋아한다는 떡만둣국이 있어 주문하였다. 요건 우와~까지는 아니지만 꽤 괜찮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고, 아이들도 다 잘 먹어서 배를 채워줄 수 있었다.

어른이 4명이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회를 좋아하는 편이라 사이드로 산낙지도 한 마리 주문하였다. 산낙지가 시간이 흐름에도 아주 힘이 좋은 넘이다. 산낙지는 호불호만 없다면 사이드로 아주 제격인 음식이다. 

아직 식사 중이던 시간인데 그 많던 회도 다 없어지고 있는 중이다. 음식이 맛있다 보니 소주도 좀 과하게 먹지 않았나 싶고, 스끼다시가 나오는 일반적이며 전형적인 횟집에서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놀랍네 놀라워!

메뉴판 소개

마지막으로 판매하고 있는 메뉴도 올려본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메뉴를 생각하고 들어갔음에도 약간 선택장애가 올 수도 있다. 이번에 '도고전'을 먹었으니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 말인즉슨 재방문 100% 의사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 건 식사 다음 날 와이프가 하는 말이 거기 언제 또 갈래? 였다. ㅋㅋ

 

나오는 음식들 하나하나가 맘에 들었고, 어머니부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식사 시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생각된다. 특히 나는 고등어회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고, 이 정도라면 특급 고등어회 전문점이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