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여행 첫날 저녁으로 회와 해산물을 먹기 위해 방문한 대진항 수산시장 5호 머구리집이다. 대진항 수산시장에 방문하면 언제부턴가 머구리집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그 정도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자연산 회와 해산물을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서비스까지 인심 좋은 사장님 내외이자 판매점이다.
[목차여기]
대진항 수산시장 5호 머구리집 소개
대진항수산시장 5호 머구집은 100% 자연산으로 신선한 회를 제공하여 드립니다. 또한 다른 집과는 달리 호객행위를 하지 않으며 손님에게 양심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대진항 수산시장이 크지 않기에 6개 점포가 수산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예전에는 난전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의 건물이 지어지면서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2층에는 초장집이 준비되어 있어 식사를 하시고 가실 분들은 1층에서 횟감과 해산물을 고르고 2층에서 인당 상차림비를 지불하고 먹을 수 있다.
100% 자연산만 판매하고 있어 일반적인 양식 가격을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당황할 수 있다.
주소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길 147 대진항수산시장 5호
전화번호
033-682-0050
운영시간
매일 07:00 - 20:00
대표 메뉴
각종 자연산회
각종 자연산해산물
대진항 수산시장 5호 머구리집 방문 후기
대진항 수산시장은 6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고, 동해 북단까지 여행객이 많지 않아 오늘도 그렇고 언제 와도 붐비거나 기다림이 있는 상황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가 구매할 5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머구리집이며, 광어, 우럭, 참가자미, 전복치 등 자연산 횟감을 판매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가리비, 멍게, 소라, 해삼, 도다리, 문어, 돌삼치, 광어, 전복치 등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횟감용 쥐치와 세꼬시용 쥐치, 오징어, 전복소라가 나 좀 데려가요라고 부르고 있다.
해삼 한마리 한 마리가 너무 커서 따로 찍어보았다. 금액을 물어보니 한 마리 2만 원이라 하여 처음에는 놀랬는데, 진짜 팔뚝만한 크기에 동해 자연산 해삼이라 금액적인 부분에서 수긍이 된다.
앞 수족관에는 참돔이 있는데, 몇 마리 없어 왜이리 고기가 없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요즘 물고기가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광어 입을 보여주시며 낚시로 잡은 것들 팔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쥐놀래미인 돌삼치는 꽤 많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다시 보니 문어부터 시작해서 매해 같은 시기에 왔을때보다 물고기 자체가 많이 줄어든 거 같다. 좀 많이 잡혀야 저렴할텐데, 물고기가 안 나오면 우선 소비자 지갑이 털리는 경우가 발생하여 많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금액을 알아보고 나서 우리 일행이 구매할 횟감과 해산물을 주문했다. 광어 1kg, 쥐치 세꼬시 1kg, 오징어 2마리, 해삼 큰 거 한놈, 소라 1kg를 구매하였고, 서비스도 부탁드려 받게 되었다. 자연산이라 조금 비싸지만 양식과의 차이는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라 전체 15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였다. ㅋ
대진항 머구리집 횟감과 해산물 구매 식사 후기
머구리집에서 포장을 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횟감과 해산물이 찰지고 맛있어 보인다. 나는 특히 세꼬시를 좋아하는 편이라 쥐치가 아주 기대가 된다.
초장세트는 4세트를 챙겨주셨고, 무순과 야채는 돌아오는길에 초도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였다. 무순이 800원인데 아주 싱싱하고 양도 많다.
광어부터 랩을 벗겼는데, 다른거 제쳐두고 손으로 먼저 집어먹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자연산만의 찰진 느낌이 제대로 느껴진다.
쥐치 세꼬시, 오징어회, 소라, 해삼, 멍게까지 머 하나 빠지면 안 되는 음식들이다. 쥐치 세꼬시는 뼈가 연하여 세꼬시중에서는 고소함과 먹기 좋은 세꼬시로 단연 탑 클래스이며, 오징어회는 말해서 뭣하랴~! 소라의 단맛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해삼의 식감과 멍게에 바다향까지 진수성찬이다.
광어나 참돔 등은 간장에 담궈 먹는 숙성회를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물에 한번 빨아서 먹는 자연산회와 초장에 조합도 이벤트성으로는 맛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 너무 행복한 하루에 마무리로 접어들어가는 시간이다.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술잔도 함께하니 이게 바로 지상낙원이로구나~! 화요만 먹다가 일품진로를 처음 구매해 봤는데, 고유의 증류주 향이 조금 덜 한 느낌이 있다. 이래서 화요가 더 인기 있는 건가?
자연산횟감을 간장에도 올려 먹었지만, 역시 활어회는 초장이 딱이다. ㅋ 먹다 보니 일품진로도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비싼 술 먹으면 와이프한테 싸다구 각인데, 자꾸 입만 고급스러워지는 것 같다. 사람은 항상 요 입이 문제여~!
일행들과 즐겁게 술자리를 즐기다 보니 그 많은 횟감과 해산물들이 다 없어졌다. 다들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 내가 기분이 좋다. 특히 세꼬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하는 일행도 쥐치가 아주 괜찮다고 하여 특별히 더 기부니가 좋다.
매년 방문하는 대진항 수산시장이지만 항상 맛있게 먹고 좋은 기억으로 돌아가는 것도 여행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도 1일 차 저녁을 아주 행복하게 마무리하였고, 앞서 서비스부터 맛있게 잘 준비해 준 머구리집 사장님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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