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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해외여행 이야기

나트랑 여행 자연속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안카페(AN CAFE) 방문기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9. 19.

나트랑 여행은 더위와 함께 습한 날씨로 인해 카페를 찾게 되는 일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카페 중에 여행 2일 차 아침에 아이스커피를 구매하기 위해 숙소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 방문하였다가 놀랍도록 자연과 잘 어우러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 조금 과장해서 얘기한다면 자연의 숲 속에서 차 한잔 하는 분위기를 가져볼 수 있는 곳으로,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안카페(AN CAFE)이다.

[목차여기]

나트랑 안카페(AN CAFE) 소개

나트랑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메인 도로변의 위치하고 있어 오다가다 지나갈 수 있는 곳이다. 매장 외부에서는 별 다를 것 없는 카페지만 내부로 들어오게 되면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을 한 가득 담아갈 수 있는 커피숍이다.

✔ 주소

40 Đ. Lê Đại Hành,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AN Cafe · 40 Đ. Lê Đại Hành,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카페

www.google.co.kr

  전화번호

+84 258 3510 588

  운영시간

매일 06:30 - 22:00

  대표 메뉴

연유 커피를 포함한 각종 차류

디저트

브런치

점심식사

 

나트랑 안카페(AN CAFE) 방문 후기

안카페는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지 않고서는 지나가다가 방문할 확률 10%가 아닐까 생각한다.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이 특별한 부분이 없으며, 지나가는 길이라면 입구가 어딘지 몰라 지나칠 확률도 높은 곳이다. 내부를 이렇게 잘 만들어놓고 출입문이 눈에 띄지 않는 아이러니한 매장이다. 그래서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카페라고 생각되며, CCCP처럼 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은 나트랑 여행 4일 내내 보지 못했다. 이래 보면 나한테는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은 거네~!

안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은 따뜻한 차부터 시원하고 달달한 커피와 음료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침과 점심메뉴도 포함하고 있어, 조금 느긋한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반나절은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힐링카페라고 생각한다.

베나자가 인증하고 추천하는 나트랑 BEST 매장이라는 한글 팸플릿도 있고, 군데군데 한글이 많이 보이지만 정작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은 없었다.

파파고 번역기가 있어 어떤 언어도 의사소통에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보이는 카운터의 모습은 꼭 직원이 한국말을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카운터에서 메뉴판에 손가락을 얹어가며, 수량도 손가락으로 잘 표현하여 주문을 하였다. 카운터가 있는 입구 쪽 분위기는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뒤로 돌아서는 순간 우와~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앉아서 기다릴 곳을 찾기 위해 뒤돌아서면 순간적으로 쥬라기공원으로 분위기가 확 바뀐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트랑 시내에 있는 카페에 한국인들이 많은 것에 비하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안 카페는 2층 건물로 되어 있어 2층도 올라가서 보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기존에 있는 일부 나무들을 훼손시키지 않고 더불어서 인테리어를 갖추어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힐링이지 무엇이 힐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계속 CCCP 카페를 비교군으로 하고 있는데, 사람 바글바글한 곳에서 에어컨도 덜 시원한 CCCP 카페를 갈 바에는 난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오고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안카페에 손을 들어주겠다.ㅋ

주문한 커피가 나왔고, 더 있고 싶었지만 일정상 그럴 수 없기에 자연에 취할 수 있다는 맛만 보고 커피를 들고 나오게 되었다. 그냥 무심코 지나갈 때는 알지 못했는데, 내부를 보고 나와 밖에서 안카페를 다시 바라보니 멋지게 느껴졌다.

시원하게 아아 한 모금을 들이켰는데, 커피는 내 스타일은 아닌 조금 묽은 느낌에 산미는 살짝 느껴지는 아쉬운 커피였다. 다른 여행객들은 커피의 맛을 느끼러 가는 걸 수도 있어 안카페가 유명해지지 못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에게 커피란 물 대신의 먹는 음료랄까? 정도이기에 커피맛을 그렇게 따지지 않는다면 참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나트랑 카페이다. 내년에 나트랑에 또 올 예정인데, 그때는 조금 여유를 갖고 안카페에서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으로 힐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