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학 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기반에서 2000년대부터 서서히 학교내신을 위주로 평가하는 수시모집으로 변화되어 왔다. 그러면 수시준비를 하면 되는 것일까? 입시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자.

정시 vs 수시 논란
현재 주요 대학교들은 학종(학생종합부전형) 위주 입시를 주도하고 있다. 거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정부에서 2022년 이후부터 정시 비중을 40% 로 하라는 정책을 강제로 적용하였다.

주요 대학들은 정부의 강제적인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며, 서울대학교에 경우에는 정부에 정책을 반대하며 정시 비중을 30%까지 올렸다. 반대하는 주요 입장은 수능이라는 제도가 '창의력 없는 최악의 제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각 대학들은 정시인원과 수시인원에 대해서 학점 및 만족도 등의 자료를 작성하고 있으며, 실제 정시보다 수시인원의 학점 및 만족도 분포가 높게 나왔다. 또한, 내신위주에 수시모집은 성실함과 꾸준함을 갖추고 있어 추가로 손을 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정시모집(수능)은 없어져야 하는 것일까?
주요 대학들이 뽑은 자료들만을 놓고 보면 수시모집이 당연한 건데, 왜 정부는 정시모집 비중을 늘리라고 했을까? 이 부분도 많은 얘기들이 있다.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들만으로 종합하여 인원을 선별한다면, 중요시되는 국영수 부분에서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인원이 선별될 수도 있다. 결과는 분명 대학 내에서 학과별 학년별 수준차가 발생할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하는 얘기는 수시로 입학한 인원들 중에서 영어, 수학을 따라오지 못하는 인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위 얘기만 들으면 수시모집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럼 정시와 수시 각각의 입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시모집(수능)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
정시모집에 입장은 수능이라는 시험제도가 공정성과 공신력을 갖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와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1등부터 꼴등까지 가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공정하며, 평가의 효율성도 좋다.
수능시험공부 자체가 대학에서 배울 학문의 기본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이다. 국어영역은 수많은 지문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고, 수학영역에서는 계산 및 생각의 발상 능력도 길러주며, 영어에 경우 꾸준한 능력을 길러준다.
특히 내신에 부정적인 부분은 학교 시험에 제한된 범위 출제, 담당교사의 편파 채점, 고등학교별 수준차이, 표본 부족과 시험지 유출까지 많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소위 말하는 금수저 전형이며, 주관성 개입과 불공정하다는 점이 큰 문제점이다.
수시모집(내신)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
수능시험이 공정한가? 수능시험에 객관식 문제로 인한 운도 따르며, 수능시험 점수가 지능과 일치하지 않기에 공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주변 환경도 조건이 따라줘야 하고, 다문화 가정에 학생 입장에서는 더욱더 힘들다.
수시모집 내신의 경우는 수능시험 당일 운이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도 확인하여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3년간의 충실한 학교생활은 대학생활도 충실히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떤 전형을 준비해야 할까?
정시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지만, 정시모집의 경우에도 내신을 반영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한 만큼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2025년에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로 인해 정시가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어 자기 자신의 내신이 나쁘지 않다면, 정시에 치우쳐서 가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고 싶다.
정답은 누구도 내릴 수 없습니다. 다만, 무지하게 남들이 이렇게 하니깐 따라 하는 것보다는 정시와 수시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을 체크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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