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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이야기/맛집 멋집 이야기

송파나루역 전라도집: 송파동에 위치한 백반집, 안주 맛집

by 흥부네 수호천사 2024. 2. 14.

친구와 어디 갈까 고민될 때는 전라도나 가자라고 얘기하며 방문하는 곳이 있다. 송파나루역 바로 옆에 위치한 전라도집이란 곳이며, 백반으로 한 끼 해결하기도 좋고 술 한잔 할 수 있는 안주류도 아주 괜찮은 송파동 맛집이다.

 

전라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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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동 전라도집 소개

새벽부터 준비하여 오픈하기에 아침식사도 가능한 곳으로, 한 끼 하기에 든든하고 불편함 없는 곳이다.

✔️ 운영시간 및 위치

  • 운영시간: 05:00 ~ 22:00 (월 ~ 일)
  • 전화번호: 02 417 2724
  • 예약, 아침식사 가능
  • 위치: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3 (송파나루역 1번 출구에서 100m 정도) 

송파동 전라도집 방문 식사 후기

친구와 만난지 반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디서 볼까 하다가 동시에 생각이 통했는지 전라도집으로 장소를 정하였다.

 

매장전경_1매장전경_2

 

매장은 4인 테이블 5~6개 이용이 가능하며, 사장님이 혼자서 다 준비하시기에 바쁠 때도 있다 보니 주류는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술을 가져간다고 얘기해도 주방 안에서 못 들으실 때도 있어 그냥 가져가서 먹고 나중에 빈병 수량으로 계산하면 된다.

 

메뉴주방쪽 사진

 

인테리어가 바뀌었는데 전에는 메뉴판을 칠판을 사용하여 운영하였었다. 홀과 주방 벽면도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여 나무를 덧대었다. 그런데 이전에 페인트벽이 가게 느낌이랑 더 어울렸던 거 같다. ㅋㅋ

 

백반 한상

 

내가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였기에 친구가 두부김치와 제육볶음을 주문하여 놓았다. 나도 오랜만에 와서 두부김치에 고기가 많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고 주문하였던건데, 두부김치 메뉴 하나에도 고기가 충분하게 나와 제육볶음은 주문 미스였다. 밑반찬들은 기본 백반을 주문하면 나오는 김치부터 콩장 등등 5~6 가지가 올라왔다. 

 

순두부찌개두부김치

 

제육볶음도 미스였는데, 순두부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두부김치라니 ㅋㅋ 모든 주문이 중복이다.

 

두부김치_2고등어구이

 

역시 친구랑 편하게 소주한잔 할 때 첫 번째 안주로는 정말 두부김치 만한 게 없다. 맛 또한 전라도집이 두부김치는 최고의 맛은 아니지만, 우리가 다 아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주문 미스도 있지만, 제육과 두부를 조금 남기더라도 친구와 기본 코스인 생선구이는 먹어줘야 하기에 고등어구이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배가 좀 불러올 때는 짭조름한 생선구이가 또 소주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참이슬 진로

 

술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친구가 올해 결혼을 한다고 하여서 얘기가 길어져 결국 둘이서 소주 5병을 비우고서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전라도집에서 두부김치에 고등어구이로 편안하게 술 한잔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나이가 40대 중반으로 늦은 장가지만, 정말로 축하한다. 친구야~!

전라도집 이용객 후기에 대한 나의 생각과 나에게는 아쉬운 송리단길 현상

송리단길이 유명해지다보니 동네에서 편하게 술 한잔 할만한 곳들이 없어지면서 전라도집은 더 찾게 되는 곳이다. 몇몇 이용 후기를 보면 위생상태 or 식기류들을 문제 삼는 글들이 있는데, 맛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불편하고 내 입장에서는 위생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 드는 부분은 없기에 더 그렇다. 

 

예를 들어, 뚝배기 찌개를 주문하여 사진을 찍어놓고 뚝배기가 깨끗하지 않고, 사장님의 행색이 노숙자 같아서 더러워서 못먹겠다라는 등에 글들을 보면 머라고 말해줘야 할지? 보글보글 끓어서 묻은 것까지 레스토랑처럼 닦아서 내놓아야 하는 것인가? 노숙자라는 기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며, 본인의 기준에 못 미치는 옷을 입고 장사하면 노숙자 차림인가? 그 이외에도 위생 관련하여 올라오는 그릇, 수저, 환경 등의 글들을 보면 가게 자체가 오래되어서 드는 생각과 느낌으로 뭉뚱그려 얘기하는 것 같은데, 참 아쉬운 부분이다. 

 

송파동에서 40년간 주거하면서 살던 나에게는 송리단길이라는 핫 플레이스가 반갑지 않을뿐더러 예전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현상과 같이 세탁소, 동네 슈퍼마켓, 약국, 정육점 등 많은 부분 라이프 스타일까지 변화되고 있으니 불과 몇 년 전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시대의 흐름이기에 머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과거 주택가 조용하고 한적한 골목길이었기에 더욱이 아쉬움이 남는다. 갑자기 욱해서 글이 길어졌네..  ㅎ

 

흥부네 총평

  • 흥부네 평점  ★★★★☆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백반 및 째개류 등을 할 수 있는 매장이다. 맛은 너무 큰 기대보다는 집에서 먹는 밥이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알찬 식사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송파동 송리단길에서 사라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식당으로 사장님도 처음 뵈었을 때보다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 건강하게 오래도록 잘 유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