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주말 날씨예보도 일요일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는 걸로 보여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에서 보내는 게 더 좋을듯하여 둘째, 셋째랑 캠핑장을 찾았다.
작년 가을에 한번 와보고 캠핑장 꽤 맘에 든다고 생각하였고, 주변에 양떼 목장도 있어 추천해 볼 만한 캠핑장이다.
정확한 캠핑장 이름은 어비산계곡늘푸른쉼터 이다.
가족 여행 기록도 하면서 캠핑장도 소개하겠다.
[목차여기]
어비산계곡늘푸른쉼터 야영장 소개
캠핑장 안내도이며, 계곡을 따라서 서터, 중터, 동터 야영장이 있다.
사이트 크기는 기본적으로 8x10은 되는 것으로 보이고, 차량 주차도 사이트 옆에 가능하다.
계곡 쪽으로는 전부 데크사이트이며, 반대쪽은 파쇄석사이트이다.
들어가는 입구 다리 넓이가 양방향 운행은 되지 않는다.
반대쪽에서 진입한 차량이 있을 시 기다려주자.
아~ 오늘 오후타임은 계곡에서 ㅋㅋ
캠핑장 입장 시 관리동 체크 후 들어가야 하며, 지정석이 아닌 캠핑장으로 원하는 곳에 자리 잡으면 된다.
관리동에는 매점도 있어서 간단한 음료와 식료품 구매가 가능하고, 장작도 판매하고 있다.
토요일까지는....
수영장은 성인남성 허리정도 수심에 아이들이 놀기에는 적당한 사이즈이다.
데크계단에는 신발 벗고 올라오라고 쓰여 있다.
우리 아이들도 집 지어지기 전까지 수영장에서 논다고 하여 그 사이에 난 보금자리를 만들어야겠다.
그 사이에 수영장 수심이 낮아서 재미없다며 나와서 배고프다고 하여 햄, 라면, 닭꼬치까지 후딱후딱~~
아빠를 좀 도와야 하는데 애들은 놀기 바쁘다.
텐트까지 마무리해야겠다. 고고씽~!
인제 나도 계곡으로 내려가서 땀 좀 식혀야겠다.
그전에 내가 갖고 있는 소중한 아이템들도 소개 좀 해보겠다.
갬성갬성한 휴지걸이, 당근에서 구매한 인디언행어,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이스박스, 스컬캔디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리 보온병 등등... 그치만 하나도 갬성 하지 않다.
내가 쓰면 갬성은 없어진다. ㅋㅋ
캠핑장 계곡
전부 다 완료했으니 나도 계곡에 가서 땀 좀 식혀야겠다.
캠핑장 계곡 쪽으로는 펜스 중간중간 계곡으로 내려가는 문이 여러 곳이 있다.
계곡 수심도 낮고, 물도 맑고, 흐르는 물이어서 이끼도 없어 미끄럽지도 않다.
아 정말 시원해서 텐트 치면서 흘렸던 땀이 다 들어갔다.
애들이 더 신났다.
처음에는 물이 차갑다고 안 들어간다고 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들어가더니 급기야는 누워서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캠핑장 곳곳에 방갈로도 있는데, 가격은 캠핑사이트 2배 정도의 가격이다.
계곡도 즐기고 숯도 피우고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기에 캠핑장비가 없는 분들은 방갈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캠핑장이 계곡을 끼고 길게 자리 잡고 있어서, 개수대 및 화장실, 샤워실이 중터 야영지를 기준으로 동쪽에 한 개, 서쪽에 한 개 위치하고 있다.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 부지런하셔서 아주 깨끗이 관리되고 있다.
개수대도 깨끗하고, 분리수거장도 바로바로 치우시는 것 같다.
서터 야영지 쪽 개수대 및 샤워실, 화장실, 분리수거장이다.
서터 쪽은 아직 못 치우신 것 같다.
대체적으로 캠핑장이 깨끗하여 눈살이 찌푸려지는 곳은 없었다.
캠핑장이 길쭉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중간중간 화로대 재를 버리는 곳이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화로대 재를 처리할 수 있다.
서터 및 동터 야영장 분리수거장 옆으로는 화로대 세척실도 있다.
계곡 쪽 데크사이트이고, 차량은 데크 앞쪽으로 주차를 하면 된다.
차량 통행로 및 사이트 간격도 넓고 그늘도 좋고, 날씨도 받쳐주고 캠핑장 참 괜찮다.
동터 야영지 전경이고, 동터에서 중터 사이에 길이다.
동터야영지와 중터는 약간의 경사로를 끼고 있다.
서터 야영지 끝에서 찍은 사진이며, 거의 대부분에 사이트가 나무 그늘이다.
내 그림자가 나왔는데 그늘이 없는 곳은 통로뿐이네... ㅎ
다른 곳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캠핑장 입구 쪽에 아이스팩과 우유팩 수거함이 있다.
그리고, 캠핑장 이용 시 주의사항이 있다.
캠핑장을 다녀보면 에티켓 타임이 항상 문제인데, 진상캠퍼를 만나는 일은 관리하시는 분이 아무리 잘해도 복불복 같다.
이날 머가 그리 서러운 건지 왜 나한테 그러냐며 11시까지 소란을 피운 캠퍼가 있었다.
서터야영지쪽에는 놀이터도 있다.
실내 놀이터 / 실외 놀이터 2 군대이며, 실내는 7살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우리 애들은 실내놀이터 입장제한 문구를 보고 못 들어간다며 밖에서 구경만 했다. ㅋㅋ 귀여워~
갖출 건 다 갖춘 캠핑장이다.
방방이도 2개 나이로 분리해 놓았다.
다른 캠핑장에서 한 개의 방방이로 운영할 때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2개의 방방장을 나이로 제한시켜서 운영하니 한결 덜 붐비고 좋은 것 같다.
애들은 샤워하고 옷 다 갈아입고 캠핑장 한 바퀴 둘러보고 인제는 핸드폰 삼매경이다.
인제 슬슬 배고프니 숯불에 삼겹살 굽고 나도 쇠주 한잔하느라 그냥 순삭 했다.
옥수수뿐 아니라 이것저것 그냥 막 먹다가 술에 취해 피곤함에 취해서 슬슬 내 자신을 내려놓았다.
애들만 데려가서 아빠가 취하면 안 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설거지라고 할 것도 없지만 설거지한 거 인디언행어에 걸어서 갬성내고 ㅋㅋ
빨간 내 이지돔 분위기 좀 낸 사진 찍고 난 들어가서 뻗었다.
담날 일어나 보니 일기예보에는 없었던 비가 새벽에 많이 왔나 보다.
타프 밑에 물건들을 다 옮겨놓고 해서 괜찮았는데, 퇴실할 때까지 비가 멈추지 않아 젖어 있는 채로 모든 장비들을 갖고 와야 했다.
사장님은 방송으로 텐트 및 타프 등 평일에 와서 걷어가도 된다고 하였는데, 평일에 여기 올라니깐 귀찮다.
다음번 캠핑 때 싹 말려야겠다.
흥부네 총평
앞으로 캠핑장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면 계속 방문할 계획이다.
가깝기도 하고 어른 아이 할거 없이 힐링되고 좋은 캠핑장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 76
031-585-7042
※ 서울근교 캠핑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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